[자기관리 리더십] 마음은 마음이 움직인다

2025-05-01

마음이 마음을 움직인다.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4차원의 세계이다. 그런데 마음은 보이는 것을 만들고 결정하기도 한다. 뜬금없지만 근래에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이가 있다. 요즘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조작 수사의 달인으로 대통령까지 한 분이다. 내가 기억하는 그 윤석열은 신발을 신은 채 맞은편 의자에 두 발을 올린 인물이다. 그는 특권의식이 몸에 배어 공공재인 열차 좌석에 발을 올리는 장면을 카메라에 노출하는 도덕 불감증인 자이다. 오만방자함, 교만함, 몰염치의 대표이다. 그 얼굴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그 음성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짜증스럽게 하는 인물이었다. 결국, 그는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당했다. 보편적인 진심이야말로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다.

늦은 봄, 물오른 수목들 사이로 산을 오른다. 여러 종류의 초록빛이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면서 설레게 한다. 나를 비롯한 세 친구는 48년 전의 여고생이 되어 재잘거린다. 파랗고 구김살 없는 하늘이 우리 마음을 닮았다. 매일 매일 오늘만 같아라! 평생 중학교 교사로 지낸 친구는 나에게 초록색 편지 봉투를 하나 준다. 그녀는 오늘 신문에서 오려낸 기사, 마음공부 하는 내용을 잘라 봉투에 넣어 왔다. 그녀가 소리 내서 읽고 설명하는데, 마치 말투가 중2들에게 하는 것과 같다. 다른 친구가 “야, 너는 우리를 가르치려고 하는구나.” 말하니 “미안 미안, 직업병을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완전하게 고쳐지지 않는구나.” 웃으며 부드럽게 대꾸한다. 항상 만날 때마다 마음공부 할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어 하는 친구다. 그런데도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고 부드러운 할머니가 된 친구를 보니 덩달아 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일상에서 나는 타인의 장점에 빠져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한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니 서로 좋은 분위기를 교환하게 된다. 결국, 진심은 통한다. 만나는 사람 모두의 하나하나 장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공통점을 느낀다. 그중에서 자산이 많은 사람은 거칠거나 모가 난 구석이 없다. 나는 그런 성격이나 감성, 자상함 등을 자주 확인하고 머릿속에 새기고자 한다. 2주 전에 경주 안강의 모임에서 자산이 수백억 원 되는 분을 만난 후 헤어지는 인사를 하였는데, 일행 중에 제일 부자였던 그는 90도를 지나 95도 각도의 고개를 숙여 인사하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목이 곧은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그가 인사하는 자세를 생각하면서 ‘자수성가한 사람은 인사하는 방법부터 확실히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 사람처럼 재산이 모이거나 지식이 쌓이면 교만하기 쉽다. 그리고 겸손하게 지식을 쌓는다는 것도 어렵다. 올곧은 지식이 쌓이면 지혜롭게 되어서 누구나 생각이 바뀌게 된다. 익은 곡식이 고개를 숙이는 법이다. 정말 인생을 바로 배우는 사람은 머리를 숙이고 무엇이나 채워 넣으려고 애쓴다.

여기,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법칙이 마음속에 있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라. 나에게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나의 목표를 마음의 소원과 일치시켜라. 막연한 욕망은 소원이 아니다. 나는 소원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버린다. 이전의 나는 무능했다. 그러나 “나는 이제는 달라져 새사람이 되었다”라고 다짐한다. 긍정적인 마음에서 긍정적인 말을 매일 반복하라. “나는 성장하고 있다”, “나도 성공할 수 있다”, “해낼 수 있고말고”라고 마음으로 반복한다. 어려움이 닥쳐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신념을 가진 마음으로 마음에 큰 꿈을 가진다. 마음으로 꿈꾸는 데는 수고도 돈도 필요하지 않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창조의 꿈을 꾸자. 겸손하게 지식을 쌓고 지식이 쌓이면 지혜롭게 변하여 내 생각이 성숙한다. 그래서 배우는 마음은 언제나 겸손하고 늘 비운다. 정말 머리를 숙이고 바우려고 애쓰는 마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러니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자.

이영선 NGO학 박사 울산교육청청렴시민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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