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오른다니 미리 채워둬야죠” 분주한 시민들…휘발유·경유값↑

2024-06-30

7월 1일부터 전국의 주유소 기름값이 휘발유는 41원, 경유는 38원 오른다. 정부가 국제 석유시장 안정화 등을 고려해 유류세 한시 인하폭을 축소한데 따른 결과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5%에서 20%로, 경유에 대한 인하율은 37%에서 30%로 축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휘발유의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41원 오르고, 경유 유류세도 369원에서 407원으로 38원 오르게 된다.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에서 142원으로 조정된다.

기재부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최근 소비자 물가가 안정화하는 가운데 빠듯한 나라살림을 고려해 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축소하기로 했다.

7월에는 국제유가도 주유소 기름값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국제유가는 2~3주 정도 후에 정유소 기름값에 반영되는데, 배럴당 브렌트유 가격은 6월4일 77.52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같은 달 28일 86.41달러로 10% 넘게 상승했다. 앞으로 주요 상승 압력 요인은 중동과 유럽 등의 지정학적 긴장,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 등이 꼽힌다.

기재부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정을 2개월간 시행하면서 국민 유류비 부담 등을 살펴보고, 8월 중 물가와 국제유가 동향 등을 감안해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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