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한 고령의 남성이 이전까지 인간에게선 발견되지 않았던 조류 인플루엔자(AI·조류 독감) 바이러스 'H5N5'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CBS 뉴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 보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주민인 A씨가 'H5N5' 바이러스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고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A씨는 뒷마당에서 여러 마리의 가금류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야생조류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 의료진은 A씨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흔히 조류 독감이라고 불리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로 조류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변종이 확산되면서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인간 감염 사례가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는 아형 H5N1이다. H5N5의 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워싱턴주 보건부는 대중에 대한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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