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 국민의료비 561조 육박…이대로면 10년새 2.5배 ‘급증’

2025-04-13

현재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3년 우리나라 연간 국민 의료비가 56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대로면 의료비가 10년 새 2.5배 급증하는 셈이다.

13일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한국 국민의료비 및 구성항목의 미래 추계: 2024∼2033의 10년 추이’라는 연구에서 2033년 국민의료비는 560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2024∼2033년의 1인당 국민의료비를 산출하고 여기에 장래 인구 추계의 인구 수를 적용해 우리나라 국민의료비의 추계치를 구했다.

초고령사회에서의 경제 축소 등을 고려한 ‘조정 시나리오’에서도 2033년 국민의료비는 489조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3.9%에 달한다.

다만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의료가격 조정 정책이 강구되면 2033년 국민의료비는 424조3000억원(GDP의 12.1%)까지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진은 “한국의 의료비 수준은 OECD 국가의 상위권에 진입해 있다"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제도는 지속 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는 만큼 환산지수계약의 폐지 및 고시가방식으로의 전환에 대한 검토, 총액관리 내지 기금 방식에 대한 검토 등 의료비 억제를 위한 특단의 개혁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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