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로저스 대표, 김범석 의장 살던 '사택'으로 주소지 이전

2026-01-05

[비즈한국]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최근 거주지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쿠팡이 임차해 과거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거주했던 곳이다. 쿠팡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현재 미국에 거주한다. 쿠팡은 로저스 대표가 입주하기 전까지 이 아파트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8일 만​인 지난해 12월 18일 거주 주소지를 서울특별시 서초구 한 빌라에서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아파트로 변경했다. 두 곳 모두 쿠팡이 현재 임차 중이다. 쿠팡이 로저스 대표에게 사택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저스 대표가 현재 주소지를 둔 호수는 과거 김범석 의장이 거주했던 곳이다. 법인등기부에는 김 의장이 2020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이 집에 거주한 것으로 나온다. 김 의장이 2020년 12월 쿠팡 대표에서 사임한 이후 거주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관련기사 김범석 의장에 사택 제공한 쿠팡, 임차료 납입 여부 "말할 수 없다").

쿠팡은 최근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김범석 의장이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가 입주하기 전까지 이 아파트에 김 의장은 살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나 강한승 전 쿠팡 대표도 이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았다. ​​적어도 쿠팡 대표를 위한 사택은 아닌 셈이다. ​김범석 의장의 한국 숙소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쿠팡은 이 아파트 임차 보증금으로 1억 원을 냈다. KB부동산에서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의 월세 시세를 보면 보증금 1억 원, 월세 395만~440만 원 수준이다. 쿠팡이 정확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 시세대로라면 쿠팡은 월세를 ​매월 ​수백만 원 지출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한국은 관련 내용을 듣기 위해 쿠팡에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는 2013년 완공된 지하 4층~지상 39층, 288세대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다. 잠실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팡 본사와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의 거리는 500m도 되지 않는다. 쿠팡이 임차한 전용면적 112.25㎡(약 34평) 세대는 2023년 9월 20억 8000만 원에 매매된 바 있다. 현재는 27억 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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