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도 고려아연 장내매수 나선다[시그널]

2024-11-28

영풍·MBK파트너스와 표대결을 앞둔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이 영풍정밀(036560)을 활용해 400억 원 규모 고려아연 지분 추가 장내매수에 나선다.

영풍정밀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주식을 최대 400억 원어치 장내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7일 고려아연 종가(101만9000원)로 계산하면 3만9252주(약 0.19%)를 추가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계획대로 장내매수가 끝나면 영풍정밀의 고려아연 보유 지분율은 기존 1.92%에서 최대 2.1%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영풍정밀은 장내매수 기간을 이날부터 내년 11월 27일까지로 설정했다. 장내매수 목적은 기업가치 제고 및 전략적 투자라고 명시했다.

현재 영풍정밀의 최대주주는 최윤범 회장 측이 소유한 제리코파트너스(34.87%)다. 지난 10월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 지분을 대량 공개매수(최대 35%)하기 위해 당시 제리코파트너스 설립한 바 있다.

제리코파트너스와 최 회장 일가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하면 이들의 영풍정밀 총 지분율은 70.27%에 이른다.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약 2%는 추후 영풍·MBK파트너스와의 표대결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최 회장은 특수관계인 포함 고려아연 지분율이 기존 17.05%에서 17.18%까지 늘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최 회장 일가가 약 260억 원을 투입, 장내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주식을 추가 사들인 결과다. 영풍·MBK 측도 현재 고려아연 지분 39.83%를 확보해뒀으며 추가 장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소집 신청 관련 심문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변호인들은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총 개최 시기를 직접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재판부에 전달했다. 고려아연 임시주총은 내년 1월 중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임시 주총에서는 영풍·MBK가 요청한 신규 이사 14인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정관 개정 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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