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K-푸드 대표 브랜드 꿈꾸는 안태양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한국 김치 면역력’ 소문 퍼지며 흥행”

2024-10-08

오는 9일 오후 7시 방송이 될 아리랑TV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ts’ 106회는 K-푸드 대표 브랜드를 꿈꾸는 ‘서울시스터즈’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The Globalists’ 진행자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식품 브랜드 ‘서울시스터즈’를 운영하고 있는 안태양 푸드컬쳐랩 대표를 만났다.

안태양 대표는 원조 ‘김치시즈닝’의 개발자로서 미국 ‘아마존’ 칠리파우더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였으며, 현재 전 세계 15개국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김치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손지애 교수가 서울시스터즈의 대표 상품인 ‘김치시즈닝’의 특징에 대해 묻자, 안태양 대표는 “김치시즈닝은 김치를 만들 때 들어가는 거의 모든 재료들을 한 병에 종합한 것”이라면서 “다양한 음식에 김치의 풍미를 넣기 위해서도 사용하지만, 실제로 김치를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 교수가 “김치는 집집마다 수많은 맛을 가지고 있는데 김치시즈닝은 어떤 방식으로 맛을 표준화할 수 있었는지” 물었고, 안태양 대표는 “그 과정이 정말 어려웠다”면서도 “평균적인 김치의 맛을 정의하기 위해 매일 다른 종류의 김치를 맛보면서 연구하고 있는데, 사실 최근에도 호주에서 파는 김치를 먹고 왔다”며 제품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손 교수가 아마존 입점 후 칠리파우더 카테고리 판매 1위의 성적을 달성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하자, 안태양 대표는 “우리가 정말 좋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아마존 판매 규정에 맞지 않으면 시장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면서 “하지만 한번 아마존에 들어간 뒤에는 운이 따라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코로나가 유행이었는데, 우연찮게 ‘한국인들은 김치 때문에 면역력이 높다’는 뉴스가 해외에 퍼져나갔고, 많은 미국인들이 김치를 찾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그 수요를 충족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안태양 대표가 김치시즈닝 이전에도 한식으로 해외(필리핀)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과 배경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안태양 대표는 “한류 초창기에 필리핀에서 동생과 떡볶이 장사를 했는데, 현지 사람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음식에는 돈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정말 판매량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손 교수가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자, 그녀는 “당시 필리핀에서 K-FOOD는 유행하지 않았지만, K-POP이나 K-DRAMA는 인기가 있었다”면서 “인기 있는 한류 스타들이 떡볶이를 먹고 즐기는 모습들을 필리핀 사람들에게 보여줬고, 스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의 수요를 공략해서 떡볶이 사업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 교수가 떡볶이에서 김치시즈닝이란 아이템으로 주력 제품이 바뀐 계기를 묻자, 그녀는 “어느 날 사람들이 스리라차나 타바스코 소스는 한 통을 금방 소비할 수 있지만, 고추장은 한 통을 금방 소비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면서 “결국 모든 요리에 쓸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면서도, 한식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자 했던 고민이 김치시즈닝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답했다.

서울시스터즈에서는 김치시즈닝 외에도 여러 제품군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캔 김치’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안태양 대표는 “해외에는 보통 펜트리에 식재료를 많이 보관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유통기한도 길고 맛이 깔끔하고, 또 좋은 원료를 사용하는 캔 김치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다”고 답했고, “해외에서 김치캔을 이용하는 인기 있는 요리법을 하나 공개하자면, 토마토 수프를 만들 때 김치캔을 같이 넣어서 끓여 먹는 것”이라며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끝으로 안태양 대표는 “지금 국제적으로도 K-FOOD 인기에 이어 김치에 대한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조만간 김치는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식탁에서든 볼 수 있는 반찬이 될 것”이라며 “정통 한국 음식의 매력을 세계인 모두가 맛보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스터즈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치에 인생을 건 한식사업가, 안태양 대표와의 대담은 9일 수요일 저녁 7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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