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이철우, APEC까지 경주로 출근…현장준비체계 전환

2025-09-18

암 투병 중인 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가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까지 경주로 출근한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현장준비체계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경주에 상주하며 주요 인프라 공사 마무리부터 손님맞이 서비스까지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경주의 APEC 준비지원단 사무실에 현장 도지사실을 마련하고 최근 현판식을 개최했다. APEC 개막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막바지 준비를 위해 현장준비체계 전환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다.

이 지사는 현판식에서 “현장에 도지사실을 마련한 만큼 경주에서 직접 보고 받고, 수시로 현장을 다니며, 시설공사 마무리부터 숙박·식당 서비스까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주로 출근하기 위해 숙소도 경주에 마련했다.

현재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은 마무리 공사에 접어들어 이달 중 완공에 문제가 없다. APEC 회원국 정상과 국빈급 경제인이 투숙할 정상급 숙소(PRS)는 코모도호텔을 제외한 전 숙박시설의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경주엑스포 공원에는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K-비즈니스 스퀘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올해 APEC 정상회의는 미·중 등의 참석으로 얼어붙었던 세계 평화의 기운을 다시 움트게 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위급 인사들이 오는 만큼 작은 서비스 하나까지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혈액암 진단을 받은 이 지사는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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