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후안 소토와 함께 외야 지키나?···뉴욕 메츠, 클레임 영입 미국서 첫 이적 ‘새출발’

2025-11-06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에서 방출 수순을 밟던 배지환(26)이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내년 시즌 빅리그 스타 후안 소토와 함께 외야를 누비는 기회를 얻게 됐다.

MLB닷컴은 7일 “메츠가 웨이버 공시된 배지환을 웨이버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통해 영입했다”며 “메츠는 배지환을 40인 로스터 명단에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지환은 몸값이 낮고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중견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메츠가 그를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메츠는 주전 중견수 타이론 테일러가 2025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598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았다. 이런 가운데 배지환이 매물로 나오자 곧바로 웨이버 클레임을 걸었다.

배지환은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한 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줄곧 피츠버그에서 마이너와 빅리그를 오가며 활약했다. 배지환은 2023년엔 111경기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를 기록하며 빅리그 주전으로 도약하는 듯했으나 지난해부터 출전 기회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올 시즌엔 빅리그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050(20타수 1안타), 4도루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멀어졌다. 피츠버그는 5일 배지환을 웨이버공시하며 결별 수순에 돌입했다. 메츠의 웨이버 클레임으로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배지환은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고 발이 빨라서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극도로 부진한 타격 성적을 끌어올려야 빅리그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배지환은 한때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영입 선수였고 구단 내 최고 팜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4시즌 동안 여러 차례 콜업했지만, 제 기량을 찾지 못했다”면서 “배지환은 스피드 있는 좋은 러너이지만 타석에선 4분1 이상 삼진을 당했고, 타구 속도와 강타율 등 지표가 리그 평균보다 훨씬 낮다”고 약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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