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시대인재, 기숙형 재종학원에 대치동 강사 대거 투입...기숙형 재종학원 시장판도 변화

시대인재가 내달 26일 개강하는 경기도 용인의 약 1억5000만평 규모의 재수종합 기숙학원 강사진을 공개했다. 기숙학원은 비싼 비용이 드는 만큼, 학부모들은 시설이나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어떤 강사가 투입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수만휘, 오르비 등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대인재가 처음 개원하는 기숙형 재수종합 학원에 어떤 강사들이 활동하게 되는지에 대한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시대인재는 대치·목동 재수종합학원에서 활동하는 유명 강사진 대부분을 기숙학원에도 배정했다. 국어는 강호병, 심찬우 강사를 제외하고는 대치 등에서 활동하는 강사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유명강사로 알려진 강은양(김은양) 강사는 기숙형에만 배정돼 학부모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수학은 시대인재 수학 대표 강사 중 한 명인 김현우 강사도 포함됐다. 그 외 강기원, 장재원 강사를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물리1, 화학1도 일부 강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하게 활동한다. 단, 물리1은 현정훈, 조영상 강사와 화학1은 이은정, 손은정 강사는 제외됐다. 지구과학1과 영어는 시대인재 대치 재수종합반 강사가 모두 배정됐다.

학부모들이 아쉬워하는 부분도 있다. 물리2 화학2, 지구과학2는 강사 배정이 없고, 시대인재 대치 재수종합반 강사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대체하기 때문이다. 시대인재가 앞으로 이와 관련한 학부모의 아쉬운 점을 어떻게 채워 나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기숙형 재수종합 학원은 강사 외 자녀 생활을 관리하는 기숙사 담임도 중요하다. 시대인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기숙사 내 학생의 학습전략 담임(패스파인더 Team)으로 타사 최상위 재수종합반에서 여섯명을 영입하는 등 학생밀착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대인재 관계자는 “용인 기숙형 재수종합반의 차별성은 시대인재의 강점인 콘텐츠와 강사가 합쳐진 완성형 기숙학원이란 점”이라며 “통제, 개방, 자율의 조화로운 운영을 통해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대인재의 첫 기숙형 재수종합 개원 일정이 다가오면서 관련업계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이투스가 형성하던 기숙형 재수종합학원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3년 연속 수능 만점자를 배출하면서, 재수종합 학원의 1위 자리에 올라선 시대인재가 기숙형 재수종합 학원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