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문가 9人이 말하는 2025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

2025-01-14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기자] 2024년,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그리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업계는 긍정적인 한 해를 보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규제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들어보았다.

1.구태언

- 현) 법무법인 린 Tech그룹 총괄변호사

- 현) 대한변호사협회 IT/IP 전문변호사

- 현)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등기이사

- 전)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

2024년은 가상자산 시장에 있어 역사적인 한 해였습니다. 연초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며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돼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DeFi 생태계의 성장과 NFT 열풍은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제도권의 관심이 증가하며 가상자산 시장은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5년에는 더욱 다양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규제 환경 변화, 기관 투자 유입 증가, DeFi 생태계 고도화, NFT 시장의 성장, CBDC 도입 등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규제 환경 변화는 각국 정부의 규제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SEC의 규제 방향에 따라 시장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DeFi 프로토콜의 다양화와 복잡화가 진행되면서 더욱 발전된 금융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일부 국가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도입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화하여 미국 달러의 디지털 변환전략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2.문영배

- 한국블록체인협회 수석부회장

- PDF Nexus 디지털경제연구소장

- 블룸테크놀로지 부사장 / - NICE CB연구소장

- Compass Lexecon VP / - LECG Senior Managing Economist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하는 2025년은 블록체인이 여러 산업분야에서 속도와 비용 문제를 해결하여 핵심인프라로서 실제 적용이 활성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다.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이 각 산업 분야에서 특정 비즈니스에 부분 적용되어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에의 가능성을 탐색해왔다. 그러나 확장성의 한계와 고비용 구조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대용량 고속 경제거래를 처리를 필요로 하는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이었다. 스마트 모빌리티의 IoT 센서의 데이터 무결성 보장과 실시간으로 안전한 데이터 공유와 제어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이 필요하다. 물류/유통/리테일 분야는 특히 실시간 상품의 이력 추적과 위변조 불가능한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이 스마트 계약을 통한 자동화된 거래 처리로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

2025년에는 실시간 저비용으로 기존 서버 중심의 처리속도에 버금가는 국내 기반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의 경제활동에 상용화가 가능해지는 원년이 될 것이다. 대량의 디바이스가 참여하는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하드웨어가 낮은 사양에서도 저비용으로도 잘 작동하는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나라 기업에 의해 개발 완료되어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분야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로소 한국의 블록체인 원천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기반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로 한국블록체인협회 활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3.도리도리

- 비트코인교육방송 유투버

- 비트코인 600만년의 기회, 비트코인이 곧 신분이다 저자

- Dooriani 크립토 쥬얼리 대표

- 암호화폐 뉴스 채널 운영

1분기 주식, 크립토 시장에 큰 조정이 있을 것이다. 이 기간 메이저 알트코인 리플, 에이다, 스텔라, 비트코인캐시 등 순차적으로 승인될 것이다. 이후 밈코인 도지 ETF가 승인된다. 2분기 국가 은행 기관 등 대규모 채택이 진행되면서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고 알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다. 메이저 플랫폼 아마존, 애플, 구글 등 암호화폐를 채택하게 되고 누구나 언제든지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다.

3분기 시작과 함께 또 다시 가격 조정은 있겠지만 국가와 기관들의 채택이 계속 이어지면서 결국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게 되고 모든 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으로 집중 된다. 4분기 과열된 암호화폐 시장에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관과 국가들은 지속적인 암호화폐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2025년 크립토 시장의 핵심은 디파이로 에테나, 커브와 같은 플랫폼이 주목 받게 된다.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새로운 글로벌 경제 축으로 한국, 중국, 일본이 큰 성장을 하게 된다. 암호화폐는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되어 인류가 디지털 화폐로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해로 기억하게 된다.

4.박수용

- 서강대학교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학장

- 웹3.0 포럼 의장

- 전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

- 전 정보통신 산업 진흥원 원장

2024년은 가상자산이 기존의 금융자산으로 편입되는 원년이 아닌가 생각되고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 속도와 규모가 훨씬 빨라진 한해 였다. 해외 특히 미국의 움직임은 가상자산 산업의 패권을 주도 하고 있고 그 시작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ETF 승인 이었던 같다. 이후 트럼프의 강력한 가상자산 정책 구상은 미국이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 하면서 미래의 산업으로 발전 시킬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안타까운 것은 국내에서는 2023년과 비교하여 2024년에도 전혀 규제나 정책관련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2025년은 2024년에 시작된 가상자산 시장이 훨씬 활성화 될것이고 전통적인 금융사나 기업에서의 가상자산을 기반으로한 상품이나 서비스등이 활성화 될것 같다. 심지어 가상자산의 IPO 가 등장 하는등 가상자산과 전통적인 금융자산과의 융합이 다양하게 일어날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스테이블 코인들이 더욱 확산될 것이고 추가적인 코인들의 ETF가 등장 할 것이다.

국내의 규제 환경은 열악하였으나 새로운 정치 상황으로 인한 조기의 대선이 이루어 진다면 가상자산 관련 호의적인 공약들이 만들어 질 것이고 이러한 공약들을 기반으로 가상자산관련 산업의 제2의 도약을 조심 스럽게 기대와 전망 해 본다.

5.브루노(조현진)

- 비알파트너스 전 CEO, co-Founder / 포블게이트 전 Director, co-Founder

- 젤리스페이스 CEO, co-Founder / Korea CEO Summit 이사

- Growtoday Holdings CEO(Dubai 소재 투자사, Dubaitoday media 운영)

◇2016년부터 약 9년간 업계에서 느끼는 회고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비트코인이 알려진 건 2017년 경 이었던 것 같다. 당시 50만원 하던 비트코인이 100만원을 넘어가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비트코인을 알게 되었고, 불장을 맞이하여 잠 못 이루던 때를 기억한다. 그 후 정부에서는 '가상자산은 사기다'라는 메세지로 시장을 누르려 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024년말 비트코인이 10만불을 넘어선 상황을 맞이하였다. 2018년 한때 전세계 코인 거래량 절반을 업비트, 빗썸 두군데서 처리할 만큼 각광받던 국내 시장에서 남아있는 것은 몇개 안되는 거래소와 그와 관련된 트레이딩 그룹뿐 인 것 같다. 아직까지 국내에 남아서 목소리를 내는 곳은 블록체인 제도화를 위한 학회, 교수진 뿐인 것 같다. 그 많던 국내 프로젝트는 거의 전멸 수준인 것 같다. 코인마켓캡 1위부터 200위 까지 쭉 훑어보면 국내 코인 시장의 성적표가 처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난 과거와 비교했을때 2025년이 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질 점을 3가지 꼽아보라면 아래와 같다.

1. 제2의 트럼프 시대 + 일론 머스크의 친 크립토 정책 : 초기 크립토 시장의 주도권을 중국이 쥐고 있었다면 이제 미국 중심의 시장으로 완전히 다시 개편되었다. 미국 메이저 금융, 언론사들을 비롯하여 정치권까지 이제 크립토 시장을 쥐고 전세계를 흔들 수 있게 되었다. 무한 발행한 미국의 달러는 각종 스테이블 코인을 타고 전세계 유동성과 섞이기 시작하여 미국에게 더욱 유리한 정책적 옵션이 되고 있다. 2025년에는 시대를 앞서가는 일론 머스크의 다양한 사업에 크립토가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가상세계의 자산이 실물과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2. 사회 주류층의 변화 : 크립토로 큰 부를 이루었던 20대 중반~30대 사회 초년생들이 어느덧 30대 40대로 올라가며 사회 주류층이 되어 가고 있다. 세상은 다 같이 나이를 들어간다. 그리고 각 사회의 주류층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간다. 전통 금융에서 기득권을 차지하던 세력들이 물러나고, 젊은 세력이 사회 주류층이 되어 간다. 그들에게 유리한 자산은 새롭게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크립토이다. 2025년에는 정책적으로 어떻게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안착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3. 범 지구적인 가상자산의 쓰임새 :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은 특히 국가간 자산의 이동에 있어 탁월한 효율성을 보여왔다. 금융 서비스가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수십억명은 이미 가상자산으로 일당을 받거나, 본국으로 송금을 해보는 경험들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 송금, 각종 페이 서비스 등이 실물 시장과 연동되어 돌아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국내와 해외 시장 구분

이제 가상자산 시장의 전망은 국내 시장/해외 시장으로 나눠서 봐야 할 것 같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제도권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대전제 하에 은행, 중앙화 거래소, 매수-매도의 행위 정도 수준으로 블록체인 시장이 자리 잡지 못했었다. 2025년의 전망을 생각해보면, 그리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앙화 거래소 위주의 사업을 제도권으로 안착시키려는 움직임 정도 보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여태까지 해외에서는 달랐다. DeFi, Staking, Airdrop, NFT, P2E, 밈코인, GameFi 등 수 많은 시도가 있었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는 순식간에 전세계 크립토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는 2025년에도 유효할 것이다. 밈코인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각종 커뮤니티들이 X(구 트위트), 텔레그램을 바탕으로 금융 제도권에서 영향을 받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제2의 트럼프 시대와 일론 머스크의 크립토 친화적인 다양한 전략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변방의 크립토 월드가 제도권 중심가를 장악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 두바이로 이전

본인은 2025년부터 두바이로 이동하여 글로벌로 활동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탈석유 시대를 추진하기 위하여 가상자산과 AI 등 각종 미래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UAE 이고, 그중 대표 도시가 두바이이다. 이곳에서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우리나라 프로젝트들도 글로벌 흐름에 제대로 온보딩 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내려 한다.

6.송인규

- 現 인큐텍 대표이사 /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 정책전략대학원 특임교수

- 前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 우정사업본부 펀드팀장

- 前 삼일PwC컨설팅 전무 / 한국경제신문 전문위원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동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및 기관 투자 증가 : 2024년 1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촉진되었으며, 비트코인의 주류 자산 편입이 가속화되었다.

2.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와 전통 금융의 참여 : 블랙락 등 전통 금융 기관들은 부동산, 채권, 금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화하는 토큰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 혁신을 촉진하였다.

3. 탈중앙화 금융(DeFi)과 인공지능(AI)의 융합 : 2024년에는 DeFi와 AI의 융합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였습니다. AI 기반 자동 트레이딩 봇과 에이전트의 인기가 상승하며, 거래 효율성과 시장 분석 능력이 향상되었다.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아래와 같은 요인들로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이 확산, 가속화하고, 특히, 트럼프대통령의 역할로 moon에 도달할 것이 기대되는 한해이다.

1. 트럼프 공약의 현실화

△우호적인 규제 환경 조성: 트럼프정부는 행정부와 상하양원까지 장악하고, 코인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입각할 것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최대 걸림돌인 규제대신, 친화적 정책이 도입될 전망이다. △전략 자산 비축 시 기대 효과: 미국 정부는 전략자산으로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것이 시행된다면 시장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CBDC 대신 스테이블코인 부상: 복잡한 고려요인이 많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대신, 이미 활성화된 민간이 발행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될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전통금융시장에서 블록체인 금융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면서, 디파이시장을 포함, 전반적인 코인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2. AI Agent 등 블록체인의 융합 모델 출현 :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이 가속화되며, AI 기반 지갑, 탈중앙화 자율 챗봇, 증명 가능한 신원 솔루션 등 새로운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Agent 가 확산되면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3.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 확산 : 2024년에 이어서, 매우 다양한 실물 자산의 토큰화가 확대되며, 이는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 혁신을 촉진할 것이다.

7.백승광

- 블록와이스레이팅스 한국 대표

- NICE그룹(NICE디앤비·NICE평가정보) 신사업 팀장

- 연세대학교 법학과 학사 /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금융공학 석사

2024년 스테이블 코인 기반 지급결제 시장은 기술 발전과 규제 환경 개선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BDC와의 경쟁 및 협력 구도가 중요하며 스테이블 코인은 국경 간 결제나 소액 결제 시장에서 CBDC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DeFi 생태계와의 융합 역시 중요한 흐름으로 DeFi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용되며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는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암호화폐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시장의 성장 속도와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지급결제 서비스 회사들은 규제 준수와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2024년 스테이블 코인 기반 지급결제 시장은 기술 발전, 규제 환경 변화, 그리고 CBDC 및 DeFi와의 융합에 따라 역동적인 변화를 맞이하며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8.유민호

- 아이오트러스트 최고전략책임

-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 전략 총괄

- Wallet as a Service 위핀 지갑 사업 총괄

- 블록체인 스터디 그룹 "블파스" 운영자

2024년의 블록체인 시장은 미국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여름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연말에는 미국의 다음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정부에서 친 블록체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24년 한해는 길었던 크립토 윈터를 지나 새로운 봄이 도래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서비스들도 하나씩 준비되고 있습니다. 롤업이나 앱체인 등 서비스들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 환경이 좋아지고, WaaS (Wallet as a Service) 등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지면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컨슈머 디앱들의 등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도 증대되면서 컨슈머 디앱들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9.장민

- 포스텍 산학협력단 겸직교수

- 빌리빗 대표이사

- 포스텍 블록체인 최고경영자과정 운영위원

- 포스텍 APGC 블록체인 소사이어티 회장

2024년은 가상자산 시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해였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시작으로, 제도권 진입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져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고, 시가총액 또한 2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크게 확대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MicroStrategy와 같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비트코인 금융회사'로의 변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금융 자산으로서의 정당성을 얻어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도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60% 이상 성장하여 135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으며 이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역시 48% 성장하여 1,93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으로 눈을 돌리면, 가상자산 시장은 더욱 성숙하고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15만~21만 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제도권 편입 가속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의 성장 등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규제 환경과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hjh@blockchia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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