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부스에 30여종 신기술까지”…현대모비스, CES2026 홍보전략 차별화

2025-12-09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2026’(CES2026)에 참가해 모빌리티 융합기술 30여종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전장·전동화·차대 안전 등 핵심부품의 각 분야 첨단기술들을 소개해 북미 지역 고객사를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대표 전시품은 ‘엠빅스 7.0’과 ‘X-바이 와이어’다. 엠빅스 7.0은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운전석 통합관리체계(콕핏 통합솔루션)로, 전면 유리창에 주행 정보를 투영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화면을 위아래로 키울 수 있는 18.1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HWD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석에 주행 정보, 동승석에 동영상과 게임 등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운전자석에서는 동승석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로 지난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6 혁신상을 받았다. 2029년 기술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X-바이 와이어는 기존에 기계적으로 연결했던 조향·제동 기능을 전기 신호로만 제어하는 기술이다. 두 기능을 하나의 제어기에 통합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전성 측면에서 조향장치에 오류가 발생해도 제동장치가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CES를 수주의 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요 전시 관람층도 ‘북미 지역 고객사’로 삼고,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장 위치도 고객사 고위 경영층이 장시간 머물면서 수주를 논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CES를 비롯한 글로벌 전시회와 로드쇼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2033년까지 핵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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