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소속사 대표 불륜 의혹…걸그룹 해체·소속사 폐업까지

코미디언 김준호가 소속돼있는 연예기획사 JDB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과거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대중한테 얼굴을 각인시킨 인물이라 충격은 더해지고 있다.

사건은 17일 SNS에 올라온 한 폭로 글에서 시작됐다. 한 누리꾼은 “가스라이팅으로 부하 여직원이랑 불륜한 사람이 아직도 대표래요”라며 JDB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와 산하 걸그룹 이오테우 멤버 B씨의 관계를 문제 삼았다. 이 게시물에는 한밤중 길거리에서 포옹과 스킨십을 나누는 남녀의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이후 복수의 연예 관계자 증언이 더해지며 불씨는 커졌다. 텐아시아는 “A씨와 B씨는 스케줄 이후 단둘이 만나는 일이 잦았고, 회식 자리에서도 늘 B씨가 A씨 옆자리를 차지했다”는 증언, “외제차를 타고 데이트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는 공연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여파로 A씨가 대표직을 맡았던 자회사 EFG뮤직은 빠르게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JDB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EFG뮤직은 걸그룹 이오테우의 활동 중단을 공식화하며 사실상 폐업 수순에 돌입한 것.

소속사는 “깊은 고민 끝에 각자의 아티스트로서 방향성과 감정적 안전을 고려해 계약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 EFG뮤직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과 함께, 이미 발매된 앨범·굿즈·라이브 티켓 등에 대해 환불 공지를 내놨다.

논란의 중심에 선 B씨는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고, 회사 측은 이번 의혹을 폭로한 누리꾼에 대해 “스토킹 범죄로 법적 대응 중”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다.

한편 A씨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방송인 신기루와 함께 다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온 인물로, 대중의 실망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JDB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는 최근 제기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고 당사자는 사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