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히기 운동’으로 세계한상대회 손님을 맞이하자

2024-09-18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올림픽 당시, 서울시는 참여하는 선수와 경기를 관람하는 외국인들에게 활기찬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전 시민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해 질때부터 뜰 때까지 대대적인 시가지 ‘불밝히기 운동’을 벌였던 기억이 난다.

고층건물, 공공건물, 상가, 백화점, 음식점, 호텔, 문화재 등을 불 밝히기 대상으로 정하고 건물소유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올림픽을 성공시키는데 ‘불밝히기 운동’이 크게 일조했다.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는 한민족의 경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국제적 행사이다. 이러한 행사에 많은 국내외 참가자들이 모여드는 이 행사로 인해, 전주가 세계인들에게 비춰지는 모습과 느낌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장소와 연계되는 전주 팔달로와 기린로는 전주 시내의 중심 도로로,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곳 중 하나이다. 그러나 저녁 시간대에 이 지역의 조명이 충분하지 않아 어둡다는 지적이 있어, 관광객들의 안전과 도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주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서는 도로 주변의 조명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 대회는 단순히 전북대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전주시 전체가 대회를 맞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팔달로와 기린로는 전주의 주요 상권이 위치한 곳으로, 상인들은 한상대회에 참여하는 국내외 비즈니스맨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지역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대회 기간 동안 거리를 밝히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전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조명을 밝히는 것은 단순히 밝고 어두움을 떠나, 전주의 따뜻한 환영과 정겨움을 표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도로 주변의 건물과 가게들이 밝은 조명을 켜고, 길거리를 환하게 비춘다면 전주가 얼마나 활기차고 환영하는 도시인지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창문을 통해 밝은 조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각 상점마다 작은 플래카드나 현수막을 걸어“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 환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면, 방문객들에게 더 큰 환영의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단순히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넘어서, 전주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관광은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의 사람들과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조명을 밝히고,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불 밝히기 운동’ 환영 행사를 통해 전주는 ‘환대하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팔달로와 기린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의 조명을 밝히는 것은 작은 시작일 수 있지만, 이는 전주가 세계인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다.

따라서, 지역 상인들과 건물주들이 이번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를 맞아 조명을 밝히고,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모여 전주는 국제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석 국장 불 밝히기 운동

기고 gigo@jjan.kr

다른기사보기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