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공평한 미래를 위협하는 소비주의와 기후 위기(1)

2024-09-13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소비주의와 기후 위기는 인류의 공평한 미래를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모든 인류가 번영하고 공평한 미래를 공유할 수 있지만 부유한 소수의 초소비층의 압력으로 인해 개발 공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랜싯 플래닛 헬스 저널에 게재됐다.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 지구 위원회(Earth Commission)의 저자들은 환경 악화와 기후 불안정으로 인해 지구가 안전한 행성 경계를 넘어서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번영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정의로운 공간"을 개척하는 일은 가능한 일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이 비전을 달성하려면 현재의 관행과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

그 결과는 자원의 공정한 분배, 화석 연료의 급속한 단계적 퇴출, 저탄소의 지속 가능한 기술 및 라이프스타일의 광범위한 채택을 보장하기 위한 글로벌 정치, 경제, 사회의 급진적 변화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변화를 위해 과잉 소비에 제한을 두어야 하며,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술 및 인프라 투자를 위한 수익을 늘리기 위해 세금을 사용하는 데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 논문은 65명의 자연 및 사회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팀이 62페이지 분량의 '사고 실험'으로, 전 세계 79억 인구가 어떻게 안전한 지구 내에 머물면서 필요한 수준의 식량, 물, 에너지, 쉼터, 교통수단에 접근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 후 인구가 97억 명이 될 가능성이 높은 2050년까지 이것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예측하고 있다.

먼저 논문에 따르면 2,500칼로리의 음식, 100리터의 물, 0.7kWh의 전기, 15제곱미터의 생활 면적과 4,500km(2,800마일)의 연간 운송량으로 정의되는 기본적인 일상 생활 표준의 정의 '기저'를 설정한다. 그 후 이 사이에 지구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인류가 기후, 생태계, 영양분, 인 및 수원을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 추정하는 경계로 정의된 안전한 '천장'에 얼마나 많은 공간이 있는지 계산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불평등이 심각하고 화석 연료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공정한 공간"에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에 따르면 가장 취약한 인구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과 같은 지역은 황폐화된 토지, 안전하지 않은 오염 수준, 고온을 포함한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다. 또한 인도에서는 약 10억 명이 황폐화된 땅에서 살고 있고,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은 각각 안전하지 않은 질소 수치와 심각한 대기 오염을 겪고 있다. 게다가 중국, 인도, 파키스탄의 2억 명 이상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위험할 정도의 고온다습한 온도에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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