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재계 증인 출석 최소화 방침 영향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초 채택한 기업인 증인의 절반을 철회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리는 국회 산중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 8명 중 박대준 쿠팡 대표와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 등 3명만 출석할 전망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이수진 야놀자 대표,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신원근 진학사 대표 등은 증인 채택이 철회됐고,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해외출장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신청한 증인들로, 여당의 '재계 증인 최소화' 원칙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재계 증인 최소화 ▲상임위원회 중복 출석 방지 ▲집중 질의 시간 확보를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