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AI 스타트업 모방 논란: 망고노트가 영국 그래놀라의 UI와 소스코드를 모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 글로벌 AI 시장에서 기술 경쟁: 구글 제미나이가 AI 이미지 편집기 '나노바나나' 출시로 16개국에서 챗GPT를 제치며 2300만 신규 사용자를 폭증시켰다. 또한 이는 선점 효과에만 의존할 수 없는 AI 시장의 역동성을 보여주며, 스타트업들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한 경쟁 우위 확보가 필요한 전망이다.
■ 해외 대형 기관투자가들의 한국 투자 관심 급증: 테마섹, CPPIB, 하버드대 운용기금 등 글로벌 최상위 LP들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를 직접 찾아 출자를 검토하는 사례가 폭증하고 있다. 한편 중국 리스크 확대로 한국이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스탠더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통한 해외 자금 유치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엔비디아가 택한 AI 스타트업, 카피 논란에 사업 철회
- 핵심 요약: 해외 서비스 모방 논란에 휩싸였던 망고노트가 서비스 종료 사실을 발표했다. 망고노트는 지난달 베타 버전이 출시된 AI 기반 보안 회의록 서비스다. 이달 초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다만 망고노트가 공개되자마자 영국계 AI 회의록 스타트업인 그래놀라와 콘센트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망고노트 홈페이지 및 서비스 앱 내 이용자 인터페이스(UI)는 그래놀라의 UI 디자인 구성과 흡사했고 스타트업 업계 일각에서는 망고노트의 일부 소프트웨어 설계도(소스코드)가 그래놀라의 소스코드와 일치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비판이 일자 망고노트는 모방 의혹을 일부 인정하고 사업 철회에 나섰다. 회사는 자체 홈페이지에 시작 자체가 이미 공개된 IT 서비스의 디자인 및 기능을 똑같이 따라 만드는 코딩 방식인 클론코딩이었다는 점과 서비스 중단 내용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2. 제미나이의 반격…16개국서 챗GPT 제쳤다
- 핵심 요약: 챗GPT의 선점효과에 밀리던 구글 제미나이가 본격적인 반격을 하고 있다. 새로운 AI이미지 생성기능이 챗GPT의 이른바 ‘지브리 스튜디오 스타일’ 이미지 기능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특히 유독 챗GPT의 아성이 굳건하던 국내에서도 제미나이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나타났다. 15일 데이터서비스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순위가 집계되는 20개국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15개국에서 제미나이가 챗GPT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제미나이 이용자수의 급격한 확대는 우선 지난달 27일 공개된 AI이미지 편집기 ‘나노바나나’의 인기 때문이다. 나노 바나나는 이미지 생성용 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의 별칭으로 포토샵과 달리 몇 마디 문장으로 화면의 배경을 실내에서 바다로 바꾸거나 등장인물의 동작이나 옷차림을 수정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제미나이가 나노바나나 출시를 통해 ‘지브리 모먼트’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제미나이는 지난달 27일 이후 세계적으로 2300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고 같은 기간 나노바나나로 생성된 이미지는 5억 장에 이른다.
3. 韓사모펀드에 손내미는 해외 큰손, 투자 풀 넓힌다
- 핵심 요약: 해외 대형 기관투자가(LP)들이 한국 사모펀드(PEF) 시장에 잇따라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마섹과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해외 대형 LP들이 올 들어 다수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를 찾아 출자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의 이목을 끈 것은 미국 하버드대학 운용기금(HMC)의 움직임으로 HMC는 최근 국내 중견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출자를 검토하며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출자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해외 기관이 한국 운용사를 실사 대상으로 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해외 LP들의 출자는 국내에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이스트브릿지 등 소수 대형 운용사에 집중됐지만, 최근 들어 그 범위가 토종 사모펀드로 점차 넓어지는 모습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KAIST가 최근 캠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봇 창업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성공하며 ‘한국형 로봇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KAIST 오준호 교수가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계적 휴머노이드 기술력을 앞세워 상장에 성공하며 로봇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이어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창업한 재활·의료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도 상장에 성공, KAIST 출신 로봇 창업 기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가 창업한 라이온로보틱스(Raion Robotics)의 주력 제품인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는 강화학습 기반 AI를 탑재해 비정형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KAIST는 최근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사업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국비 105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기술–인재가 선순환하는 로봇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차세대 로봇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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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이런 합류·쿡 잔류…FOMC 금리 결정, 팽팽한 ‘勢대결’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 상원의 관문을 넘어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리사 쿡 연준 이사도 항소법원의 판결로 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이달 금리 결정은 팽팽한 세(勢) 대결이 예상된다. 1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은 마이런 인사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48표, 반대 47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전원 반대표를 던진 기운데 공화당에서는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 의원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 4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자리를 겸직할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인사로 내년 1월 31일까지 이사직을 맡게 된다. 마이런 이사의 합류로 전체 연준 이사 명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는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낸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에 이어 총 3명으로 늘게 됐다.
6. 하나은행, 美관세 피해 중기에 금융 지원
- 핵심 요약: 하나은행이 미국의 고율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16일 하나은행은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15일 시흥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약속했음을 알렸다. 하나은행은 수출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심사기준을 완화해 신속한 유동성 지원과 대출금리 감면, 글로벌 현지금융 지원 강화 등을 해주기로 했다. 또 미국 관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금융·기업여신, 외환수수료, 경영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한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전국 영업점에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도 시흥시 소재 기업 10곳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용등급 하락과 대출한도 축소, 대출금리 상승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하나은행 관계자가 전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AI 스타트업이 지식재산권 침해를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개발 초기부터 독창성 확보와 법무 검토가 핵심 전략입니다. 망고노트 사례처럼 클론코딩으로 시작한 서비스는 결국 사업 철수로 이어질 수 있어, 창업자들은 개발 단계부터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을 명확히 하고 UI·UX 설계 시 독창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
Q. AI 기술 경쟁에서 어떻게 차별화를 확보할 수 있나요?
A.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 생존의 핵심 전략입니다. 제미나이가 나노바나나로 챗GPT를 역전한 사례처럼, AI 시장에서는 선점 효과만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창업자들은 고유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벌려나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 구축: 개발 초기부터 기존 서비스 분석과 독창성 확보를 위한 전문 변리사 상담 필수 진행
✓ 해외 투자 유치 준비: 글로벌 스탠더드 거버넌스, 투명한 재무 관리, 명확한 가치 창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
✓ AI 기술 차별화 전략: 선점 효과에 의존하지 말고 지속적 혁신과 사용자 경험 개선으로 경쟁력 확보
✓ 관세 리스크 대응 방안: 금융기관 특별 지원 제도 적극 활용과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 전략
✓ 딥테크 클러스터 활용: KAIST 사례처럼 대학 중심 기술 생태계를 통한 연구 개발과 투자 유치 기회 적극 모색
[키워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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