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비즈니스저널(LABJ)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40대 프로페셔널 리스트’에 변호사와 은행가 등 한인 4인이 이름을 올렸다.
특수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니퍼 장 변호사는 발달장애 가족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10년 이상 성공적으로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LABJ는 “장 변호사는 이민 가정에서 자라며 난독증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러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발달장애 아동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은행의 크리스 조 전무는 한미은행에 11년간 재직하며 은행 포트폴리오를 크게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리스트에 올랐다. 조 전무는 일리노이와 버지니아 지역의 한미은행 지점들을 맡아 예금과 대출을 50배 이상 늘린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로펌 커클랜드 & 엘리스의 파트너인 앤 김 변호사는 에너지부터 금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금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김 변호사는 2020년 LABJ가 선정한 최고의 소수계 변호사 중 한 명으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로펌 스펜서 페인의 파트너인 한나 이 변호사는 중대재해 사건부터 대규모 보증 문제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소비자, 화학제품 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지금까지 150건 이상의 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LABJ는 “LA는 유망한 프로페셔널들이 많은 도시로,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성장할 수 있다”며, 리스트에 오른 변호사, 은행가, 회계사 등이 업계의 리더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