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DX KOREA 2026 전시회에 글로벌 방산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급증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방산 전시회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방위산업이 국가 핵심 수출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방산 전시회인 DX KOREA 2026이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 속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14일 공식 주관사 마인즈그라운드㈜와 DX KOREA 추진위원회는 미국의 UAV(무인기) 전문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V), 이탈리아 방산 대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DX KOREA 2026 참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방산 전시 주최 기관과의 공동 개최를 통해 유럽 주요 기업의 참여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방산기업이 주인공이 되는 국제무대’라는 기조 아래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을 주제로 진행되며, 국내외 방산 기업 간 기술 협력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회는 2026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리며, 국내 유일하게 전차와 중장비 실외 전시가 가능한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GTX-A 개통에 따라 교통 접근성도 개선되며, 기업 및 바이어의 참가 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K-방산 수출 정책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정책, 전략,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 방산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실제로 최근 K2 전차가 포함된 폴란드와의 65억 달러 규모 2차 수출 계약이 체결되며,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DX KOREA는 10년 넘는 기간 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4대 방산 전시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위원회 류준형 총괄 디렉터는 “기업 중심의 마케팅·기술협력 플랫폼으로서 DX KOREA는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전시회뿐 아니라 국제 컨퍼런스, 기동 시범 등 복합형 방산행사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군·기관·기업 간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2개 주요 세미나와 15개 분야별 심포지엄, 글로벌 바이어 초청 상담회, 파트너링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한다. 다영역 전장 전략과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군 고위급 인사 및 기업 대표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전시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올해 9월 15일까지 조기 등록 시 참가비 최대 20% 할인과 선호 부스 배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북미 지역 기업들이 활발히 신청 중이다.
한편 주관사 마인즈그라운드는 600건 이상의 국제 전시 및 컨벤션 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 MICE 기업으로, 지난 3월 방산 MICE 사업 전담 부서를 ‘방산사업부문’으로 독립 운영하며 조직 차원의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