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드라이브]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매력적 대형 SUV

2025-03-06

1990년 데뷔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성기를 열었던 포드 익스플로러는 세대별 혁신과 진화를 거듭했다.

국내에 새롭게 선보인 '더 뉴 익스플로러'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신차에 버금가는 변화를 줬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공간 활용성, 최신 디지털 시스템으로 무장한 포드 플래그십 SUV 신모델 더 뉴 익스플로러를 시승했다.

첫 인상은 기존보다 커진 포드 프론트 그릴이 시선을 압도한다. 벌집 모양의 프론트 그릴이 스키드 플레이트 범퍼와 조화를 이뤄 안정감을 준다. 직사각형 안개등과 디귿으로 이어진 후미등, 평평한 루프 같은 각종 요소가 강인한 멋을 더욱 살려줬다.

시승차인 더 뉴 익스플로러 ST라인 전장은 5050㎜, 휠베이스는 3025㎜에 달한다. 실내는 탁월한 개방감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시보드 레이아웃으로, 기존보다 전면 배치해 개방감을 높이고 1열 공간을 보다 넓게 확보했다. 2열 시트는 분리형으로 동승자 탑승과 하차가 쉽고,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3열 시트 폴딩 기능은 시트 컨트롤이 용이해 효율적 공간 활용을 돕는다. 180㎝ 장신에 속하는 기자도 무릎 공간이 여유롭게 확보됐다. 시트는 레드 컬러의 스티칭과 블랙 오닉스 색상 패브릭 마감재로 스포티한 디테일을 살리고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액티브X 시트는 얼룩에 강하다. 모하비 더스크 색상의 가죽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미코 마이크로 타공 인서트 시트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실내에서 가장 주목할 기술은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로 운전자가 주행 환경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동을 통해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중앙 센터 콘솔에 장착된 무선 충전 패드와 1열부터 3열까지 곳곳에 USB 단자를 배치해 편하고 즐거운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ST라인에만 10개 고성능 스피커가 배치돼 입체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ST라인은 2.3리터 에코부스터 가솔린 엔진과 10단 변속기로 강력한 주행감을 완성한다. 공차중량 2톤 이상의 거구를 끄는 데 조금의 버거움도 없었다.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는 43.0kg·m에 달한다. 특히 최대토크는 엔진 회전수 1500rpm으로 시속 100㎞로 달려도 편하게 가속할 수 있다.

주행 환경에 따라 △일반 △에코 △스포츠 △미끄러운 길 △견인·끌기 △오프로드를 선택할수 있다. 여기에 스트리트 패키지가 적용돼 21인치 타이어와 퍼포먼스 브레이크, 브레이크 캘리퍼가 들어간다.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일반에서 스포츠로 주행 모드를 전환하자 차량이 묵직한 배기음을 내면서 더욱 민첩하게 움직였다. 갑작스런 정체 구간에서 앞차와 거리 유지를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도 밀림없이 차를 확실히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승차감은 우수했다. 최대 장점은 고속 주행 안정성이다. 제법 빠른 속도로 달려도 불안한 기색이 전혀 없다. 출퇴근 혹은 주말에 장거리 운전이 잦다면 분명한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포드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코-파일럿360 어시스트 2.0도 눈에 띈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차선 유지 시스템 등 수입차 각종 최첨단 기능을 포함하고 360도 카메라로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다.

가격은 합리적이다. ST라인 가격은 6290만원이다. 기존 익스플로러 모델은 6865만원부터 7895만원까지다. 차량 디자인과 디지털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점을 따져보면 매력적 가격이다. 포드는 더 뉴 익스플로러 뿐만 아니라 올해 국내에 새로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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