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통령, 미국 방문 무기한 연기"

2025-02-12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이 정상회담의 의제에 포함되자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엘시시 대통령을 미국에 초청했고 이집트 정부 측은 18일쯤 엘시시 대통령이 미국에 방문할 것이라 밝혔다.

전날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 방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이주를 허용하라고 압박하자 “이집트가 어떻게 협력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집트는 여러 차례 자국 영토로의 가자지구 주민 이주를 반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와 요르단에 팔레스타인 주민을 수용하지 않으면 미국의 원조를 보류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정부는 미국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했다. 2023년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따르면 미국은 요르단에 17억 달러(약 2조 5000억원), 이집트에 15억 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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