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은 ‘전체 1순위 데뷔’ 홍유순···데뷔 시즌 화려하게 장식한 슈퍼 루키

2025-02-24

최고의 데뷔 시즌이었다.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20)이 2024~2025시즌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홍유순은 2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 후보였던 청주 KB 송윤하와 아산 우리은행 이민지를 제쳤다.

긴장이 역력한 모습으로 시상대에 오른 홍유순은 수상소감을 적은 종ㅁ이를 주머니에서 꺼내 떨리는 목소리로 읽어 나갔다. 그는 “신인상을 받고 싶었다,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지원 스태프, 언니들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홍유순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선수다. 재일조선학교를 다니며 농구를 시작한 그는 오사카산업대학에 진학해 대학리그에서 뛰었다. 그는 한국 리그에서 뛰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지난해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홍유순은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아 꿈에 그리던 한국 코트에 올랐다.

홍유순은 데뷔 시즌부터 신한은행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전체 1순위’의 저력을 증명했다. 그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평균 26분 18초를 뛰며 8.1득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홍유순은 지난해 12월 단일리그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홍유순은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모두가 도와주셨다”라며 “이 상을 계기로 계속 성장해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선배 언니들의 장난스러운 성화에 홍유순은 “언니들이 다 이야기하라고 하는데 다 이야기하지는 못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