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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서 재기에 도전하고 있는 김동엽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동엽은 25일 대만 핑동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에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포함 3타수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김동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중신에 3-5로 패했다.
김동엽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팀에서 어떤 역할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엽은 SK(현 SSG) 시절이던 2017~2018년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삼성으로 이적한 후 두 번째 시즌인 2020년에도 20홈런을 치는 등 프로통산 세 차례나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1시즌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지난 시즌 KBO리그 1군 8경기에서 타율 0.111에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며 결국 방출됐다.
이후 새팀을 찾던 김동엽은 오른손 거포가 필요했던 키움에 입단했고, 이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