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로봇부터 국방 AI까지 광범위한 기술력을 공개할 예정
펀진이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월드IT쇼(WIS 2025)’에 참가한다. ‘세계 최고 로봇의 지능을 만든다’를 주제로 다양한 AI 및 AIoT 기술을 선보이며, 자율주행 로봇부터 국방 AI까지 광범위한 기술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기술은 다수 로봇의 임무와 경로를 자동으로 할당하고 통제하는 AI 브레인 ‘RANZA’다. RANZA는 자율주행 기반의 주차 및 물류 배송 로봇을 통합 제어하며, ‘AA & PP(Auto Allocation & Path Planning)’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실내외 주차장과 도심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현한다. 현재 대규모 국책과제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운영을 검증받고 있으며,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로봇 운영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께 전시되는 ‘킬웹매칭(Kill-Web Matching, KWM)’ 시스템은 국방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는 기술이다. 소량의 정찰 영상이나 텍스트 정보만으로 표적을 식별한 뒤, 아군의 무기 체계와 전력을 인공지능이 자동 매칭해 실시간으로 최적 타격 방안을 제시한다. 해당 기술은 육군의 아미타이거 부스트 프로젝트에서 시범 운용을 통해 실효성을 입증했으며, 국방 전술 AI 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AI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한 플랫폼 ‘FAIP 3.0’과, 생성형 AI 기반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Eagle-Eye’도 함께 소개된다. FAIP 3.0은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경량화, 배포까지 모든 단계를 통합하며, LLMOps, MLOps, AIOps는 물론 컴퓨터 비전과 스웜 인텔리전스 기술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스택을 갖추고 있다. Eagle-Eye는 텍스트 및 이미지 프롬프트 기반의 최소 정보만으로도 고품질 합성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어, 국방, 항공, 자원개발 등 정보 수집이 어려운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김득화 대표는 “이번 WIS 2025에서 공개하는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 검증된 성과물”이라며, “AI가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동을 보완하는 시대를 맞아, 우리는 기술의 실질적 적용성과 운용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펀진은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제35회 통신정보 합동학술대회에도 참가해 특별 세션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국방 AI 지휘결심지원체계, 표적인식 기술, 초연결 네트워크 AI, 온디바이스 AI 등 미래 전장을 대비한 핵심 기술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펀진은 이를 통해 ‘국방 AI 리딩 컴퍼니’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