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혁신적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 실험도시를 무상 개방하고 미래혁신센터 운영으로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K-City 미래혁신센터에서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시설 및 현황을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혁신간담회가 개최됐다.
K-City는 2018년 12월 문을 연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전용 실험도시로, 2027년까지 무상 개방을 통해 민간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하고 있다. 총 면적 36만㎡(약 11만평)에 도로연장은 5.5km다.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부, 커뮤니티부,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5대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톨게이트, 횡단보도, 신호등, 어린이보호구역, 비포장도로, 철도건널목 등 35종 평가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번 혁신간담회에서 K-City 내 기존 시설 고도화 사업을 통해 구축중인 시설과 '미래혁신센터'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K-City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기술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K-City를 활용한 기술 개발 촉진과 마일리지 제도 도입, K-City 성과 공유 워크숍 개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시뮬레이션 툴체인․로봇시스템 활용 지원, R&D 성과 공유 등 적극적인 기술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K-테스트베드 사업 및 K-City 활용 성능확인서 발급 사례 소개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과 제품 실증‧검증 지원방안을 안내했다.
K-테스트베드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시제품 실증을 위한 공공 인프라 제공과 성능확인서 발급을 통해 판로까지 연계하는 국가 통합 지원 정책이다. 조달청 혁신장터, 혁신제품지원센터,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 판로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곳 미래혁신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자율주행 관련 중소․새싹기업 10곳을 대상으로 기술혁신과 창업지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말 미래혁신센터 입주 관련 연장 심사 및 신규 기관에 대한 추가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다.
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K-City 2단계 고도화 사업(2020~2022)을 통해 구축된 '기상환경재현시설'을 통해 인공강우·안개 등 악천후 상황을 재현하고 다양한 교통 상황을 재현하는 '로봇시스템'을 통해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K-City 3단계 고도화 사업(~2025)을 통해 입체교차로 골목길, 자율주차빌딩 등 다양한 평가환경을 도입하고 시뮬레이션 툴체인, 통행객체 기반 평가환경 등 기술개발 지원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K-City는 최고수준의 자율주행 평가․검증 전문시설로, K-City 인프라의 적극적인 개방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중소·새싹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창업·벤처 지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함께 2027년 레벨4 상용화 및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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