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 기술개발 성과가 기술사업화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0일 양재 더케이 호텔에서 ‘AI반도체 기술사업화 간담회’를 주재했다.
‘AI반도체 기술사업화 간담회’는 유상임 장관이 현장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챙기는 두 번째 ‘주요정책 현안간담회’다.
이날 간담회에는 AI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와 메모리반도체 기업 임원, 그리고 유관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AI반도체 수요기업인 클라우드 기업 대표 및 온디바이스 AI 활용 기업 임원 등 27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AI반도체 기술개발 성과들이 기술사업화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산·학·연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AI 등 수요분야와 연계된 기술사업화 방안에 대한 정책 제언이 이뤄졌다.
먼저 AI반도체의 대표적인 수요 기업인 클라우드 3社(네이버·KT·NHN 클라우드)에서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실증사업의 주요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동 사업의 최종 성과는 2025년에 도출될 계획으로, 이번 간담회에서는 그간의 추진 현황 및 성과와 기업별 국산 NPU 활용 방안 등을 공유했다.
정부가 지난 9월 ‘국가 인공지능위원회’에서 발표한 ‘국가 AI컴퓨팅 센터’에 국산 AI반도체를 적용해 대규모 초기시장을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현장의 의견이 제시됐다.
‘K-온디바이스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국산 AI반도체 활용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K-온디바이스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발표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주요 기술혁신 과제 중 하나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부문 대규모 선도 실증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상임 장관은 국내 AI반도체 성과 부스를 관람하며,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산·학·연 현장 연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AI가 전 산업과 일상에 확산되는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AI 연산을 뒷받침하는 AI반도체가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대두됐다”며 “대한민국이 AI시대에도 반도체 강국 지위를 공고히하기 위해서는 정부 R&D를 통해 개발된 차세대 AI반도체 기술 성과들이 기술사업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