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비 건수 전년 比 뷰티 113.5%·의료 112.2%·패션 95.4%↑
한국을 방문한 중국, 일본, 대만 방한객 대부분이 화장품 및 미용실 등 'K-뷰티' 관련 소비를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주요 방한 왜래객 최근 한국여행 소비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일본, 대만 방한객을 대상으로 필수 방문 코스를 조사한 결과 'K-뷰티' 관련 매장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중국, 일본, 대만 방한객 소비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뷰티 분야 113.5% ▲의료 분야 112.2% ▲패션 분야 95.4% 각각 증가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화장품 구매가 97.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화장품 구매 장소는 올리브영(56.5%)과 같은 화장품 편집숍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최근에는 미용실이 급부상하는 중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중국인 관광객의 미용실 이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6.7% 급증했다.
대만 관광객과 일본 관광객 역시 같은 기간 미용실 이용률이 각각 106%, 78.1% 상승했다.
K-뷰티와 함께 K-의료도 함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뷰티 관련 의료 업종의 성장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피부과 291.3% ▲성형외과 137.7% ▲약국 115.3% 각각 올랐다.
국적별로는 ▲일본 66.8% ▲중국 25% ▲대만 8.2% 등으로 일본인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약국의 경우 여드름 치료제, 피부 연고제, 붙이는 파스, 비타민 등 의약품 구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일본, 대만 모두 방한객 30%가량이 2030세대 여성”이라며 “젊은 여성 외국인들의 방한이 많다 보니 이들은 소비가 주로 뷰티, 의료, 패션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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