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식당 4곳 '가주 베스트'…LA 보릿고개·박대감네·바루

2025-06-13

LA타임스(LAT)가 지난 12일 발표한 ‘가주 최고의 레스토랑 101(사진)’에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네 곳이 이름을 올렸다.

LA에서는 보릿고개, 박대감네, 바루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한인 셰프 코리 이가 운영하는 ‘베누(Benu)’가 선정됐다.

한인타운의 보릿고개는 35달러 정식에 보리밥과 수십 가지의 반찬, 나물, 된장국 등을 내는 식당으로 주목받았다. 매체 측은 보릿고개가 과거 한국의 식량난을 뜻하지만, 식당 측이 이를 ‘풍요의 상징’으로 재해석하며 진정한 한식의 영양과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인타운의 대표 구이집 박대감네는 꽃살, 갈비, 불고기 등의 다양한 고기 부위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꼽혔다. 강력한 후드 환풍기 아래에서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잘라내고 구워 주는 퍼포먼스도 ‘맛있는 한 끼’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을 덧붙였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바루는 발효와 채식 중심의 미각 실험으로 잘 알려진 식당이다. 어광 셰프는 전 세계 주방 경험과 불교 수련을 바탕으로 정교하면서도 독창적인 코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최소 하루 전 예약 시 채식 및 비건 메뉴도 제공된다.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3스타 식당 베누도 이름을 올렸다. 셰프 코리 이가 15년 전 오픈한 파인 다이닝이다. LAT는 베누를 미식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든 곳이라며 최근에는 더욱 한국적인 전통 요소를 강조한 메뉴들로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김칫국물 젤리로 만든 투명한 딤섬, 인삼에 익힌 메추리 요리 등을 대표 메뉴로 꼽았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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