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출신 컬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2위

2025-03-16

고향의 힘일까. 대타로 출전한 버드 컬리(미국)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컬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로 6언더파를 기록, 사흘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2위가 됐다.

TPC 소그래스에서 한 시간 거리인 데이토나 비치에서 태어난 컬리는 프로가 된 뒤 한동안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살기도 했다. 5살 때 처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관전한 컬리는 선수로는 이 대회에 4번 출전했고, TPC 소그래스에서 라운드한 횟수는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이번 대회 출전에는 행운이 따랐다. 컬리는 현재 병가 면제자(major medical extension) 자격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이 없는 시드다. 리 호지스(미국)가 기권한 덕에 대회 1라운드 사흘 전에야 출전 기회를 얻었다.

16일 TPC 소그래스에는 최고 초속 13m의 강풍이 몰아쳤다. 강풍 때문에 이날 선수들의 평균 스코어는 73.83타나 됐다. 컬리는 평균보다 8타 가까이 좋은 타수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호주 교포 이민우는 강풍에 무너졌다.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민우는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잃고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윌 잘라토리스(미국)는 마지막 5개 홀에서 9타를 잃기도 했다.

선두는 이날 2타를 줄여 12언더파가 된 JJ 스폰(미국)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언더파 공동6위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공동 16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4언더파 공동 2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임성재, 안병훈(2오버파 공동 56위), 김시우(3오버파 공동 62위)는 타수를 잃었다.

악천후가 예보 때문에 최종라운드는 한국시간 16일 밤 9시에서 11시1분까지 1번과 10번 홀에서 3인 1조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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