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마른기침이 오래되고 목이 아프면

2024-09-23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기침은 인체를 보호하는 작용이다. 유해물질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기도와 폐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마른기침이 잦으면 목이 까칠하고 때로는 통증이 수반되기도 한다. 기침이 잦으면 기관지 점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침을 악화시키고 목의 이물감과 통증을 유발한다.

계속되는 마른기침 원인은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한 후비루 비율이 높아진다. 또 편도염 등의 기관지 질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소화기내과 질환, 폐 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열과 두통도 없는 상태에서 마른기침이 계속되면 천식, 역류성식도염, 역류성후두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질환들은 목이물감, 목마름, 구취가 동반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과 역류성 후두염 등 위산역류 질환도 식도와 후두를 자극한다. 음식은 위로 가는 동안 후두와 식도를 거친다. 식도에는 두 개의 괄약근이 있다. 상부식도 괄약근은 음식을 섭취할 때만 열려 영양분을 받아들이고, 하부식도 괄약근은 음식이 위로 들어가는 입구를 막는다.

후두는 울림통 기능과 함께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이물질이 많아지면 점막의 작용으로 기침을 하게 된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식도 괄약근 조절 기능이 저하돼 위의 내용물이 역류할 수 있다.

기침과 연관된 천식은 기관지의 만성 염증 질환이다. 폐 속의 기관지가 부은 상태로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거친 숨소리가 주 증상이다.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천식은 유전과 환경의 복합으로 발생한다.

이 같은 질환은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게 좋은 해결책이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은 음식을 조금씩 여러 차례 나눠 섭취하고, 식후 바로 눕지 않는 게 좋다. 기관지 염증으로 인한 마른기침이나 구취는 금주와 금연이 필요하다. 천식은 진드기, 바퀴벌레, 바이러스, 애완동물 털 등을 제거하는 게 좋다.

한의학적 처방은 역류성식도염과 역류성후두염의 원인인 떨어진 위장기능을 강화에 중점을 둔다. 위산 역류로 인한 질환과 입냄새 치료법은 탕약, 약침, 생활요법 등이 있다. 탕약은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는 약재에다 소염작용을 하는 치자, 형개, 연교 등을 가미할 수 있다. 이 약재들은 연관 질환인 편도선염, 천식, 비염, 인후염 등에도 활용된다. 특히 천식은 심장과 폐를 강화하는 처방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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