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열리는 신설 PGA 시그니처 대회, 캐딜락이 타이틀 스폰서 맡는다

2025-12-16

내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신설 시그니처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캐딜락으로 결정됐다.

PGA 투어는 16일 “캐딜락이 다년 계약을 통해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리는 PGA 투어 신규 시그니처 대회 ‘캐딜락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내셔널 도럴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다. 이곳에서 신규 대회가 열리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2016년까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이 열렸던 이곳은 다시 캐딜락의 후원을 받아 10년 만에 PGA 투어 대회를 열게 됐다.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내년 5월 1~4일 블루 몬스터 코스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는 1962년부터 2016년까지 대회가 연속 개최됐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블루 몬스터로 복귀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블루 몬스터 코스에서 열리는 56번째 PGA 투어 대회가 된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는 “PGA 투어 일정의 상징적인 장소인 트럼프 내셔널 도럴과 깊은 인연을 지닌 세계적인 브랜드 캐딜락을 다시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마이애미의 팬들에게 PGA 투어의 새로운 시대를 선보이는 데 있어 캐딜락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2010년 WGC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2011~2016년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 캐딜락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오랜만에 있는 일이다.

2022년 PGA 챔피언십이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2021년 초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다른 곳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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