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한 복판에 위치한 랄프스 매장에서 10대 무리가 난동을 부리고, 물건을 훔친 뒤 인근에 있던 동성 부부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4월 19일 오후, USC 캠퍼스 인근 벌몬트 애비뉴와 아담스 스트리트 교차로에 위치한 랄프스 매장에서 벌어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라이언 벤슨(Ryan Benson)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공포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우리 차량에 다가와 '너희 게이냐'는 식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병과 돌을 던지며 차를 때렸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10대 무리는 매장에 난입해 경비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약탈하고, 내부에 페퍼스프레이를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안은 페퍼스프레이로 가득 차 모두가 기침하고 얼굴을 가리며 숨쉬기 힘들어했다"고 벤슨은 전했다.
벤슨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차량 수리비만 수천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창문이 깨지고, 앞유리가 금이 가고, 문 두 짝이 찌그러졌으며 도색 손상까지 입었다"며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했는데, 일부 가해로 추정되는 10대들이 이후 그에게 협박을 가했다고도 덧붙였다.
현재까지 체포된 인원은 없으며, 경찰은 추가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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