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투혼’ 여자친구 유주 “독감에 밀렸다, 독한 것”

2025-01-19

그룹 여자친구의 유주가 말 대신 스케치북으로 마음을 전했다.

여자친구의 10주년 기념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가 지난 17일부터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릭픽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팀 해체 후 4년 만의 완전체 재결합 무대를 선보이는 뜻깊은 콘서트로, 대표곡인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문을 열었고,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핑’ ‘핑커팁’ ‘타로 카드’ ‘물꽃놀이’ ‘여름비’ ‘봄비’ 등으로 여자친구의 시그니처인 ‘파워 청순’ 매력의 무대를, ‘마고’ ‘애플’ ‘레인보우’ ‘플라워’ ‘시간을 달려서’로 세 시간여의 공연을 가득 채웠다.

앙코르 무대로 데뷔곡 ‘유리구슬’을 선보인 이들은 짧았던 만남의 이별을 고하는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

유주는 성대 염증 진단을 받아 이날 노래를 부를 때 외에는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소감을 전하는 순간에는 스케치북을 동원, 장문의 글로 마음을 전했다.

엄지가 대독한 편지에서 유주는 “완벽하지 못한 모습이라 미안하다. 제가 웬만한 거 다 이겨내는데 이번 독감에 약간 밀렸다. 독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세 번째 날인 만큼 아쉬움보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얘기하겠다. 이번 공연을 위해 몇 달간 고군분투하며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매일이 저에게는 무대와 다를 바 없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마음만은 200%, 300% 전달됐길 바란다. 절대 혼자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유주를 만들어준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버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라고 인사했다.

여자친구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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