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급증하는 신종 사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전 세계 33개국과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
경찰청은 16일 '제3회 사기방지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사기 대응망: 진화하는 위협에 맞선 공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제공조 확대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소비자 보호 방안 △민·관·학 협력모델 구축 등 3대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니콜라스 코트 인터폴 금융범죄반부패센터 부국장이 진화하는 사기범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이틀간 14개의 강연과 주요 협업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 축사에서 “사기범죄는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중대 범죄”라며 “정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범정부 차원의 예방·경보 체계를 구축하며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초국경 사기 조직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강력한 대응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기범죄 예방과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