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도 연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한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이달 하순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 정치국은 이번 연말 전원회의에서 “2024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을 총화하고 2025년도의 투쟁방향을 확정하며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 데 나서는 중요한 일련의 문제를 토의·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은 연말마다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새해 국정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는 대외 관계에서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복원한 포괄적 전략적인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등 북러 간 협력, 화성포-19형 등 군사력 강화 실적, 지방발전 20×10 정책 등 경제 발전 성과를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만큼 대미 정책방향을 가늠할 결과가 공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연말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는 12월 26∼30일 열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시 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