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재산 피해 1억 넘어

2024-09-08

북한이 남쪽으로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 지난 5월 말 이후 17번째 도발로 수도권 재산 피해 규모가 1억원을 넘어섰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남쪽으로 보냈다. 지난 4일부터 닷새 연속이다.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는 전날에 이어 수십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종이와 비닐, 플라스틱 병 등이 담겼고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지금까지 17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처음 풍선에는 퇴비와 담배꽁초 등 오물이 실렸고 이후에는 종이와 비닐 쓰레기, 페트병 등을 담았다.

합참은 쓰레기 풍선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하고,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경기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가 시작된 5월28일부터 8월10일까지 수도권 재산 피해액은 1억52만8000원이다. 서울이 7987만5000원, 경기도 2065만3000원으로 인천시는 관련 피해가 없었다. 피해 액수가 가장 큰 신고는 지난 5월29일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에 세워둔 차 지붕이 파손된 것으로 1571만9000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현재 북한 오물 풍선 살포로 발생한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양 의원은 “대북 전단 살포가 이어지는 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제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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