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유망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격침시켰다. 아스널이 홈에서 맨시티를 5-1로 꺾고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아스널은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시티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14승 8무 2패(승점 50)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루이스 스켈리-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위리엔 팀버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토마스 파티-마르틴 외데고르가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나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슈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존 스톤스-마누엘 아칸지-마테우스 누네스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마테오 코바치치와 베르나르두 실바, 2선에 사비뉴-오마르 마르무시-필 포든이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엘링 홀란이 나섰다.
전반 2분 만에 아스널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아칸지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아스널이 공을 끊어냈고, 이후 하베르츠의 패스를 외데고르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이 홈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기세를 이어 추가골까지 터트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6분 외데고르의 뒷공간 패스를 마르티넬리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마르티넬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일격을 당한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바르디올이 머리에 맞추며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으나 라야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곧이어 아스널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반 26분 오르테가 골키퍼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아스널이 강한 압박으로 끊어냈고, 하베르츠가 완벽한 찬스를 맞았으나 마무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양 팀의 전반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아스널이 외데고르의 선제골을 앞세워 1-0 리드를 안았다.
후반 10분 맨시티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스 안에서 포든의 패스를 받은 사비뉴가 절묘한 터치로 공을 잡아놓은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사비뉴의 크로스를 홀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의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하지만 균형은 1분 만에 다시 깨졌다. 후반 11분 포든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파티가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파티의 슈팅이 스톤스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아스널이 실점 직후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7분 아스널이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순간적으로 박스 안으로 움직임을 가져간 루이스-스켈리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자신감 있는 드리블과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터진 루이스-스켈리의 아스널 데뷔골이었다.
승기를 잡았지만 아스널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하베르츠가 직접 치고 들어간 뒤, 왼발 감아 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이 사실상 경기를 완전히 끝냈다.
추가시간 3분 에단 은와네리의 마지막 골까지 터졌다. 아스널이 홈에서 맨시티를 5-1로 완벽하게 꺾으며 대승으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