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과 KDX 2025, 한국 치과계의 미래를 잇다

2025-04-16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과 KDX 2025 성공 개최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회원들의 적극·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성취

100주년 통해 본 대한민국 치과계의 과제

KDX 2025, 산업과 학술의 융합 플랫폼 가능성 보여

2025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주관 KDX 2025 전시회는 한국 치과계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치협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이루어진 성과이며, 한국 치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치과계의 역사와 산업의 미래를 조명하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됐다. 특히 100주년 기념행사는 치협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 속에 이뤄낸 치과계 성취였으며, KDX 2025는 고객인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한국에서도 글로벌 치과산업 플랫폼 전시회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덴탈아리랑은 본 특집을 통해 이번 행사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한국 치과계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과제를 제언하고자 한다.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속 성료

치협 100주년 행사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전국 3만여 명의 치과의사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였다. 지역 치과의사회와 분과학회, 세대별 회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역사적 사례로, 실제 행사 참가자 수는 예상치를 훌쩍 넘겼다. 회원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은 100주년의 진정한 주인공이었으며,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는 전국의 치과의사 회원들이 함께하며 성공적인 행사로 이끌었다. 특히 YESDEX, HODEX, CDC 등 11개 지부와 8개 치과대학 재경동문회가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100 히스토리 카페, 치과계 100년 역사 조명

기념행사에서는 ‘100 히스토리 카페’를 통해 100여 점의 희귀사진과 자료를 디지털 영상화하여 공개했다. 이를 통해 치과계의 100년 역사를 조명하고, 100년간 대한민국 치과계의 역사적 의의와 토대를 강화하며, 대한민국 치과역사 10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100년 미래를 위한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었다.​

아울러 이동치과진료 차량을 활용한 이동치과병원을 운영하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구강보건 교육 등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전후하여 건치노인선발대회, 9월에는 약 6,000명이 참여하는 스마일런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100주년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 인천광역시 부시장, Greg Chadwick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 등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주요 해외 치과의사회장단들이 대거 참석하여 한국 치과계의 대외적인 상생 발전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KDX 2025와의 공동 개최로 회원 중심, 산업 연계형 전시 모델을 성공적으로 시도했으며, ADA(미국치과의사협회)와의 MOU 체결을 통해 국제적 협력도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

KDX 2025, 산업과 학술의 융합 플랫폼으로 성장

KDX 2025 전시회는 치협과 치산협이 공동으로 주최하여, 치과의료기기 제품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의료기기 소개와 세미나 등을 위한 강연코너 등을 운영했다.

치협 100주년 행사와 ​동반 개최된 KDX 2025는 총 200여개사 700여개 부스로 연인원 약 1만여 명이 참여, 해외 바이어도 다수 참가했다.

특히 전 세계 치과산업전시회를 주도하는 AEEDC(두바이)와 IDS(독일 쾰른)이 전시회 기반에서 점차 학술과 마켓중심의 글로벌 전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에 맞춰 KDX 2025는 △국제 전시회로서 다양한 신제품 △해외 치과의사와 바이어들의 유치 △신제품 발표회 및 부스 내 강의 등이 추진되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자 했다. 학술과 전시가 함께하며 KDX가 글로벌 치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의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치과계, 다음 100년의 과제는?

이번 치협 100주년과 KDX 2025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치과계의 자긍심을 재확인하고, 한국 치과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 행사였다. 치협 100주년과 KDX 2025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이루어진 성과이며, 한국 치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우리 치과개원가와 치과산업이 풀어야할 과제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자리도 마련되어 주목받았다.

행사 현장에서 만난 치과의사, 산업계 전문가, 협회 관계자들의 목소리는 이번 기념행사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실질적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중 대한민국 치과계의 미래를 향한 다양한 담론과 의견들이 오고갔다.

많은 개원의들은 100주년을 통해 ‘치과의사로서의 정체성과 연대감’을 되새기며 자부심을 공유했으며 동시에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다. 일부 젊은 치과의사들은 개원 시장의 포화, 저수가 문제를 고민했고, 여성 치과의사들은 경력 단절 등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의료인이자 경영인으로 살아가는 이중 부담’을 체감하고 있었다​.

AI와 데이터가 한국 치과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허성주 명예교수는 2025년 치협 100주년 기념 강연에서 “AI와 디지털이 치과의 미래를 지배할 것이며, 이를 주도하지 않으면 산업도, 임상도 모두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라며 치과계의 디지털 전환과 AI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교수는 “AI는 단순히 기계를 교체하는 문제가 아니라, 임상과 경영, 교육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도구”라며, 현재 한국 치과계가 직면한 3가지 핵심 위기를 데이터 시스템의 분절화, 보험 재정 고갈과 인구 감소 문제, 중국 등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있다고 밝히고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과 통합 플랫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기억이 아닌 데이터로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이는 임상 정확도와 예후 예측력을 크게 높인다”라며, 진료-연구-R&D가 연결된 ‘디지털 트윈 기반 치과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들어 “이미 보험 심사, 치료 계획 수립, 수술 시뮬레이션, 실시간 모니터링 등에서 AI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며, 한국도 산업계-학계-협회가 협력하여 공공 기반의 AI 진료 플랫폼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치과계를 위한 조언으로는 디지털 인증제 및 표준화된 QC 체계 정립, 치협 중심의 치과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 구축, AI 기반 임상지침 및 교육 시스템 개발, 정부·학회·산업계의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은 충분하다. 문제는 품질관리와 브랜드다”

KDX 2025는 디지털 스캐너, CAD/CAM, 3D 프린터 등 첨단 기술로 한국 치과산업의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그 자체보다 이제는 ‘기준과 퀄리티’ 확보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치과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임플란트 제조기업 대표는 “중국은 이미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한국에 위협적이며, 유럽은 집요할 정도의 고도화된 품질 기준으로 승부하고 있다. 한국은 QC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같은 ‘보이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어버트먼트는 단가가 한국의 1/10 수준에 불과하지만 품질은 이미 상당히 올라왔다. 이 차이는 결국 5년 내 시장 점유율로 직결될 것이다. 마케팅보다 ‘신뢰할 수 있는 퀄리티’가 한국 치과산업의 생존조건이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VBP(국가 일괄 구매)를 확대해 임플란트 시장도 통제하고 있다. 한국 치과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마케팅보다 품질의 시대’가 왔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주년은 끝이 아닌, 새로운 100년 설계의 시작점

치협 100주년 행사와 KDX 2025는 치과계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보여준 ‘이정표’였다.

특히 KDA 100주년과 KDX 2025는 치과계가 하나 되어 이뤄낸 연대와 헌신의 결과였다. 치과산업의 기술은 준비되었고, 가능성은 증명되었다.

이제는 기준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K-덴탈 브랜드 전략을 포함한 차세대를 위한 미래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도 치과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회원들의 협력과 치과산업의 역할이 함께 지속가능한 치과계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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