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일축 배경훈 “국산 NPU 중심 내년 성과 가시화”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2025-12-15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AI 투자 지속: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거품은 오지 않는다”며 국산 NPU 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가 AI 칩과 서버가 시장에 등장하고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성능이 크게 개선되는 등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기술이 빠르게 성숙하면서 AI 연산 비용 절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 상승 압력: 내년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규모가 72조 4000억 원으로 예년보다 17.9% 많아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올 초 연 2.507%에서 3.06%로 급등한 가운데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도 석 달 연속 상승하며 기업들의 차입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제조업 재편: 유럽 최대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창사 88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단행했다. 높은 인건비와 경직된 고용 구조 속에서 전기차 전환에 실패한 결과로, 한편 고려아연은 최대 11조 원 규모의 미국 제련소 건설을 승인하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AI 거품론’ 일축한 배경훈 “국산 NPU 중심 내년부터 성과 나올 것”

배경훈 부총리는 15일 과기정통부 기자 간담회에서 “저가 AI 칩과 서버가 곧 시장에 등장하고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AI 거품론을 일축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GPU 1만 3000장, 내년 2만 4000장 등 총 3만 7000장을 확보하고 민간은 2030년까지 26만 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구글 TPU는 과거 속도가 느렸지만 지금은 성능이 크게 개선됐으며, AI 연산 비용을 낮출 기술이 빠르게 성숙하면서 인프라가 다각화되고 비용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배 부총리는 “현재의 투자를 사업적 성과로 연결하고 잠재성장률을 3%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면 AI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 은행·여전채 내년 1분기 만기 72조…대출금리 상승 압력 커진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와 여전채는 각각 52조 8000억 원, 19조 6000억 원으로 2023~2025년 1분기 평균 대비 은행채는 약 24.5%, 여전채는 2.5% 많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 초 연 2.507%에서 3.06%로, 5년물은 2.681%에서 3.3%로 급등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1%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올라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대 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1~5.40%대로 한 달 전(3.82~5.33%) 대비 상승했다. 내년 회사채 만기 규모도 78조 원으로 올해보다 10조 원 많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부담이 증대될 전망이다.

3. 경직된 노동 구조에 전기차 전환 실패…폭스바겐, 88년만에 獨공장 폐쇄

1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독일 드레스덴 공장의 차량 생산을 16일부터 중단하며, 1937년 회사 설립 이후 독일에서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노사 합의에 따라 2030년까지 독일 내 일자리를 3만 5000개 이상 감축하고 드레스덴·오스나브뤼크 공장을 2027년까지 닫기로 했다. 회사는 연간 150억 유로(약 26조 원)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내연기관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했지만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며 주도권을 잃었고, 올해 3분기 10억 7000만 유로(약 2조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2020년 2분기 이후 첫 분기 적자에 빠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연간 순이익이 52억 유로로 지난해(124억 유로)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고려아연, 2조 8510억 유증 실시…美 10조 투자해 제련소 건설

고려아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11조 원 규모의 미국 제련소 건설 안건을 승인했다. 미국 제련소는 온산 제련소와 비슷한 규모로 안티모니·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을 생산하며, 미국 정부와 방산 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고려아연은 미 정부 등에 지분 10%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넘길 계획이다. 미국 측은 고려아연이 탈중국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는 만큼 지분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도 미 정부를 백기사로 확보할 수 있어 반기는 상황이다. 영풍(000670)·MBK 측 이사들이 미 제련소 건설 연계 유증에 반대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5. 내수 침체 깊어진 中 “코로나때 수준 악화”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쳐 올 5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는 “팬데믹 기간 제외 시 사상 최저 수치”라고 지적했다. 11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4.8% 증가에 그쳐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1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며, 부동산 투자는 15.9% 감소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개발 업체 투자가 줄고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되며 인프라 투자가 위축되는 악순환에 놓여 있다. 중국 지도부는 최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내수 주도형 경제 전환 의지를 밝혔다.

6. “R&D 중심축 이동한다”…제약·바이오 리더십 대격변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루닛 CMO 출신 옥찬영 박사를 중개연구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유한양행(000100)은 임효영 임상의학본부장과 이영미 R&BD본부장이 올해까지 근무 후 퇴사하고, JW중외제약은 박찬희 전 CTO가 사의를 밝히면서 강진석 신약연구센터장이 CTO를 겸직한다. SK바이오팜(326030)은 최태원 회장 장녀 최윤정 사업개발본부장을 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0대 안소영 상무와 40대 김희정 부사장을 임원으로 발탁하며 민첩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했다. 업계는 바이오의약품과 AI 기술 중요성이 높아진 환경 변화에 따른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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