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조실장 주재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
"엄정한 복무기강 확립에 힘써야…감사관실 능동적 대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책임있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당부했다. 특히 복무기강 확립에 힘쓰면서 기본적인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실장은 17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에서 "지금 다 아시다시피 공직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과 어려운 민생 경제에 더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정부의 대응 역량에 대한 우려가 여러모로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일수록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하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여기 계시는 감사관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직사회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이 바로 우리 감사관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 실장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공직복무 관리 추진 방향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책임감 있게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이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경제 회복과 같은 당면 현안을 책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민생 현안들이 제때 처리되어 국민들께서 불편을 겪지 않으시도록 감사관실 차원에서도 능동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민생이나 국민 안전과 관련된 시설과 기관의 경우에 있어서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신속한 대응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방 실장은 "국민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 체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복지부와 관련 청에서는 각별하게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업무 처리 과정에서 부처의 이기주의, 부처 간 엇박자 등으로 국정 운영에 혼선을 초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전 부처가 원팀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각 부처 감사관실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방 실장은 "엄정한 복무기강 확립에 힘써달라"면서 "공직기강은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충실히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각 감사관들께서 소속 공직자들이 복무 관리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관별 특성에 맞게 자체 복무 점검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주시고, 취약 분야 비위 예방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 실장은 "국민께서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 한 사람의 부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국민께서 공직사회를 불신하고 정부 성과가 폄하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각 기관에서는 공직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음주운전, 성비위, 갑질 등과 같이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훼손하거나, 부당한 알선·청탁, 금품·향응 수수 등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비위 행위를 집중 점검해 달라"면서 "점검 결과 확인된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줄 것"을 주문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