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괴하다” 말도 나왔지만, 블랙핑크의 존재감은 막강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컴백과 동시에 유튜브글로벌 MV차트 1위로 직행하며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13일 유튜브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11일자)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새 디지털 싱글 ‘뛰어(JUMP)’는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 주류 팝 시장인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정상을 차지한 결과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아이코닉한 연출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역대급 스케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뮤비는 그래미 시상식 배스트 뮤직비디오 수상 경력이 있는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블랙핑크가 사람들의 머릿속과 오감을 지배하는 듯한 내용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소리 지르는 사람들의 입을 열거나 머리를 가르며 등장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라는 후렴구에 맞춰 도심 한복판에서 미친 듯이 헤드뱅잉을 하는가 하면, 벽 앞에 일렬로 서서 머리를 갖다 박는 모습 등으로 시선을 끌었다.
일부에서는 “기괴하다” “너무 병맛이네” “무서운 느낌” 등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에 당황스러운 의견이 터져나왔지만, 곧이어 “블랙핑크의 새로운 시대(era)를 연 것 같다” “창의적이고 신선한 충격” “K팝에 없는 새로운 걸 들고 왔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앞서 콘서트 무대에서 공개한 ‘뛰어’ 무대에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 역시 그동안과는 다른 블랙핑크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낸 것이다. 특히 멤버들이 뮤직비디오에서 패딩을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등장하자, 한여름 컬러 패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올라갔다. 또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대한민국 곳곳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친근한 한국도심 배경에서 4명이 뭉쳐서 뛰어뛰어 하니깐 웅장하고 뭉클하다” “국뽕 차오른다” “어벤져스가 되어 돌아왔다” 등의 의견도 냈다.
‘뛰어’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오후 1시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월드와이트 트렌딩 및 인기급상승 음악 1위를 찍었다. 또 발매 첫날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등극해 현재까지 왕좌를 수성 중이며, 이틀도 채 되지 않아 40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 세계 아티스트 최다 수치인 9760만 명에 달하는 등 명실상부 ‘유튜브 퀸’의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뿐 아닌 각종 글로벌 지표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뛰어(JUMP)’는 아이튠즈 누적 56개 지역 송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왕좌를 꿰찼고,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을 비롯해 일본 AWA 등 현지 주요 플랫폼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한편 블랙핑크는 총 16개 도시·31회차에 걸친 ‘BLACKPINK WORLD 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