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축구협회 문체위 자료요청 사실상 불응"

2024-09-19

진종오, “축구협회 문체위 자료요청 사실상 불응”

-24일 홍명보 감독, 정몽규 협회장 등 출석…국정감사 예정

-진 의원 “현안 질의 보완 자료 요청, 직원들 연락 두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 오는 24일 현안질의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사실상 문체위의 자료 제출 요청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회 문체위는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 감독과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등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2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조직적 은폐가 시작됐다”며 “대한축구협회는 창립기념일을 핑계 삼아 금요일까지 휴가를 즐기며, 24일(다음주 화요일) 국회 문체위의 현안 질의 자료 요청에도 불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몽규 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 주요 관계자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라며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대한축구협회, 국민을 기만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 의원실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제출 마감 기한인 9월 13일 금요일 오후 6시쯤께 자료를 보낸 후 문체위 측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축구협회가 보내온 자료에는 원론적인 답변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협회 직원들은 추석 연휴와 창립기념일(19일), 재량 휴일(20일) 등이 잇따르면서 현안질의 전날인 23일(월요일)에야 출근한다고 한다.

이에 진 의원실 관계자는 “현안질의가 제대로 진행되려면 보완이 필요했지만 오늘(19일)까지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며 “축구협회가 23일 월요일에 자료를 제출한다고 해도 다음날 24일이 현안질의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현안질의가 진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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