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1월 4일 그리스 학생 수천 명이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중고생과 대학생, 교사들은 수도 아테네와 테살로니키 중심가를 행진하면서 정부의 반교육적 조치를 비판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아테네 학생조정위원회는 시위 참여를 호소한 성명서에서 최근 교육부가 도입한 징계 강화, 교사 인력 부족, 교육시설 낙후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시위 학생들은 “우리는 꿈과 목적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는 현대적 학교와 적절한 시설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그리스 정부가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단지 비용과 숫자로 접근한다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숫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제2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집회에서 학생들은 “부당한 징계와 퇴학, 학생들에 대한 위협”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교육예산 축소와 함께 추진되는 학급 통합과 강제 전학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주중에도 시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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