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AI 전환으로 수사 대전환" 경찰청, 제11회 국제 CSI 컨퍼런스 개최

2025-11-18

국과수·미국 마약단속국·독일 연방수사청 등 참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수사 국제 학술대회인 '제11회 국제 CSI 컨퍼런스'가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 과학수사 관련 기관과 대학 등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마약단속국(DEA), 독일 연방수사청(BKA), 싱가포르 경찰청 등 법집행기관과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주요 대학의 저명한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과학수사 대전환(FX)의 시대: 혁신과 표준화'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는 최근 디지털 전환(DX)에 이어 인공지능 전환(AX)으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는 흐름에 맞췄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혁신과 국제 신뢰 향상을 위한 표준화를 통한 과학수사 대전환을 위한 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국제 CSI 컨퍼런스는 2015년 처음 개최했다. 과학수사 최신 정보와 기법, 장비, 사례 소개 등 국제 지식을 공유하고 해외 치안 협력 분야를 발굴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과학수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치안 한류 활성화에도 기여해왔다.

한편 이번 개막식에는 최근 개최된 '제2회 국제지문감정경연대회'와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됐다.

국제지문감정경연대회에서는 국내 부문에서 김홍주 강원경찰청 경위와 구화랑 경남경찰청 경위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태국 왕립경찰청 낫짜난 송쌤(Natjanan Songserm)과 독일연방범죄수사청 안-카트리나 포이히트(Ann-Katrin Feucht)가 1, 2위를 수상했다.

과학수사 포스터 공모전에서는 '폴리그래프 검사에서 인지 면담 실시가 심리생리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한 오강욱 전남경찰청 경위가 과학수사 사진 공모전에서는 혈흔 형태를 분석하는 과학수사관 모습인 '혈흔그룹'을 담은 사진으로 오종성 경남경찰청 경위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사장 1층 로비에는 과학수사 첨단 장비와 기법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수사 부스가 운영된다. 현장 과학수사관의 전문성과 활동 역량을 엿볼 수 있는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 우수작 39점도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1년간 언론에서 바라본 과학수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 12점도 함께 볼 수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오늘날 기술 혁신은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발전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딥페이크, 가상자산 자금세탁 등 지능화된 범죄와 스캠 등 조직적인 초국경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 연대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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