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거듭하던 SSG의 해결사는 베테랑 홈런 타자였다.
SSG는 29일 인천 NC전에서 홈런 2개로 5타점을 뽑아낸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큰 점수 차로 이겼다.
최정은 이날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번 타자로 나선 건 2020년 5월23일 인천 KIA전 이후 5년3개월 만이다. 3번 타순은 기에르모 에레디아, 4번은 한유섬이 맡았다.
최정은 2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녹원의 2구째 직구를 걷어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SSG는 3회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5회 최정은 2사 1·2루 후 타석에서 김녹원의 4구째 체인지업을 쳐 또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누상에 있던 박성한과 한유섬을 모두 불러들여 7-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올 시즌을 부상으로 시작해 그 여파로 경기마다 기복을 보여온 최정은 이날 멀티 홈런으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다소간 씻어낼 수 있었다. 최정의 멀티 홈런은 7월27일 한화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최정은 6회 NC 권희동의 파울 타구를 더그아웃쪽 펜스에 바싹 붙어 잡아내는 호수비로 선발 미치 화이트의 부담도 덜어줬다.
SSG는 6회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주자 류효승을 불러들여 1점을 추가했다. 이 타점을 끝으로 경기는 8-0으로 끝났다.
화이트는 이날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지난 5월17일 한화전 이후 약 석 달 만이자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화이트의 호투 덕에 SSG는 필승조를 아끼고 김민과 송영진으로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