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전국 50개 기관 및 시민단체가 오는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왜곡된 학벌주의 확산과 사교육 조장 프로그램으로 지명한 tvN ‘일타맘’의 문제점을 밝히고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tvN(tvN story)은 지난달 26일 예능 프로그램인 일타맘의 방영을 시작했다. 시민단체들은 “이 프로그램은 소위 ‘명문대학’에 자녀를 합격시킨 학부모들이 출연해 게스트(학부모)에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 및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방송 모니터링 결과, 해당 방송에서 다수의 방송심의 규정 위반 의심 사항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일타맘을 제작 방영한 tvN을 규탄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조속한 심의·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계기를 통해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는 무책임한 콘텐츠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이 확립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조장하는 사교육 업계의 마케팅과 방송·연예계(인)의 사교육 조장행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tvN 측은 자사 프로그램 ‘일타맘’에 대해 “혼란스러운 정보 속에서 엄마들의 길라잡이가 되어드리기 위함”이라고 기획 취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