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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전 시댁에 대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전 시어머니는 라이브 방송 홈쇼핑을 진행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앞서 3일 CNA 등 대만 현지 매체는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서희원의 사망설이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쉬시디)는 소속사를 통해 "설 연휴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을 왔는데, 저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고 부고를 전했다.
이 가운데 6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리버티 타임스를 통해 서희원의 전 시이머이인 장란이 라이브 홈쇼핑 방송을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필 서희원의 유해를 안고 대만으로 귀국한 날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
특히 장란은 방송에서 "내 아들이 서희원 유족에게 전세기를 빌려줬다"는 등 루머까지 퍼뜨렸으며, 이로 인해 약 100만 위안(약 1억 985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도덕적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장란은 "보기 좋든 나쁘든 상관없다"며 적반하장식으로 나와 더욱 충격을 안겼다.
여론의 비판이 거세진 이유는 고인이 생전에도 전 시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이다.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 사업가 장란이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 발표 이후부터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각종 비난과 루머를 퍼뜨렸기 때문. 당시 그는 서희원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심지어 서희원과 구준엽을 비방한 라이브 방송을 자신이 사업 중인 물건을 판매하는 수단으로 사용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재 장란의 방송은 네티즌들 신고로 종료된 상태다.
이렇듯 전 시댁과 "끈질긴 악연이 이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서희원 사망 소식에 전 남편 왕샤오페이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공식화되기 전부터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으로 바꾸며 추모의 뜻을 전하는 가 하면, 지난 3일 대만 타오위안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에 대해) 더 좋은 말을 많이 해달라”며 “그녀도 제 가족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누리꾼들은 생전 고인에게 그가 보였던 행동과는 상반된다며 비난하고 있는 분위기. 왕샤오페이 역시 이혼 전 불륜 파파라치에 포착되는가 하면 이혼 과정에서 양육비 등의 싸움을 벌였다. 서희원이 구준엽과 재혼하자 생활비 지급을 중단했고 이에 서희원은 2023년 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도 여전히 전 시댁과는 악연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