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톱스타 쉬시위안(48·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최근 SNS에 쉬시위안이 일본에서 병세가 악화되던 당시의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 시각) 중화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쉬시위안이 일본으로 출국한 지난 1월 29일 그의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무단으로 유출됐다.
사진 속 쉬시위안은 극도로 창백한 얼굴과 부은 모습으로 마스크를 쓴 남편 구준엽의 어깨에 기댄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일본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관광 가이드 혹은 택시 기사 시점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본 팬들은 생전에 언론의 과도한 관심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쉬시위안이 사망 후에도 사생활을 침해당하는 상황을 두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제의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뒤늦게 이를 삭제했지만, 이미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된 상태였다.
지난 3일 현지 매체를 통해 쉬시위안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자 대만 영화 프로듀서인 왕웨이중(왕위충)은 고인의 어머니를 대신해 “여배우였던 딸이 생전에 바랐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사생활 보호에 힘써줄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난 2일 사망했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으며 지난 5일 쉬시위안의 유해는 대만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