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난 5년간 환경시설에 1천500억 투자

2025-07-17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최근 5년간 환경시설 투자에만 총 1500억원을 집행했다. 16일 고려아연의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지난해 연간 환경 투자액은 558억원으로 2023년 396억원 대비 40.9% (162억원)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환경 투자액은 2021년 114억원을 기록한 이래 2022년 123억원, 2023년 396억원, 지난해 558억원 등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5년간 누적 투자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부문별 환경 투자를 살펴보면 수질 투자가 약 381억원(68. 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대기 (117억원) 및 화학물질 (60억원) 분야에도 투자가 이뤄졌다. 수질 분야에서는 역삼투 여과(RO)기술을 추가로 도입해 우수(빗물)의 재이 용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 대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산 먼지를 저감하는 설비도 보강했다. 구체적으로 저광사 분무 시설과 에어커튼, 슬래그 야적장 지붕 덮개가 설치됐으며, 투입 전 연료를 저장하는 호프(Hop-Pro)에 분무시설을 조성했다. 이러한 조치는 근로자 건강 보호와 작업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학물질 분야에서는 공정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안전하게 저장하는 설비 구축을 위해 약 250억원을 투자해 폰드(Pond) 장을 대체하는 공정액 관리 탱크를 신설했다.

통합환경허가 과제 이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대기ㆍ폐기물ㆍ 수질 등의 분야에서 총 85 건의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41건을 완수해 달성률 48%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한 해에만 21건의 과제 이행을 완료했다.

올해는 과제 이행계획에 따라 연간 15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습식전기 집진시설, 백필터, 스크러브 등의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폐기물 감축과 환경 투자는 ESG 경영의 근간"이라며 "모든 공정에서 환경과 안전의 조화, 자원순환이 최우선 가치임을 인식하고 올해도 가장 친환경적인 제련소를 지향하면서 환경 분야 투자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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