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수출 확대 속도…중동시장 공략 본격화

2025-04-30

화장품·식품 중심 UAE 진출 강화…12억 불 달성 목표

강원 원주시는 2022년 첫 수출 10억 불 달성 이후, 2023년에도 같은 수치를 유지했고, 2024년에는 11억 불까지 기록하며 수출 실적에서 도내 1위를 지키고 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원강수 시장은 일관되게 경제성장을 시정 핵심 과제로 내세워왔다. 그는 올해 2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도시 발전을 위해선 정주환경 개선과 일자리 확대가 필수이며, 이는 경제 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25년 1분기 원주시의 수출 규모는 3억 불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자동차부품과 화장품이 이번 상승세를 주도한 품목이다. 다만, 시는 향후 미국의 관세 강화가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2분기부터 관련 동향을 철저히 주시할 계획이다.

1분기 수출의 절반 가까이는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멕시코 등 상위 5개국에 집중되었고, 면제품, 자동차부품, 의료 전자기기, 음료, 화장품 등 상위 5개 품목이 전체의 6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시장과 품목의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UAE로의 수출액은 800만 불로 전체 11위에 해당하며, 지난해 1,600만 불 규모의 수출액과 비교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과 화장품 분야에서 수요가 뚜렷해, 개척단 역시 해당 분야 중심으로 구성됐다.

원강수 시장은 이번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화장품뿐 아니라 식품과 미용기기 등도 중동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K-푸드 열풍을 기반으로 수출 품목을 확장하고, 시민들의 제안을 반영해 올해 12억 불, 2030년 15억 불 수출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원주/ 전봉우기자

jeon6484@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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